‘평균 102.4마일’ STL 힉스, 결국 탈이 났다… TJS 전망

입력 2019-06-25 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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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힉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결국 두 시즌 만에 탈이 났다. 아롤디스 채프먼을 능가하는 강속구를 던지는 조던 힉스(23)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을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구단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성명을 통해 힉스의 오른쪽 팔꿈치 인대가 파열됐다고 전했다.

이는 자기공명영상(MRI)촬영 등의 정밀 검진을 통해 밝혀진 사실. 아직 토미 존 수술이 확정된 것은 아니나 팔꿈치 인대가 파열된 이상 이를 피하기는 어렵다.

힉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충격을 안긴 선수. 평균 구속이 100마일을 훌쩍 넘었다. 더욱이 힉스는 100마일이 넘는 싱커를 던졌다.

제구가 좋지 않아 성적이 정상급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채프먼을 능가하는 구속 하나만으로도 메이저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줬다.

하지만 힉스는 결국 두 시즌도 되지 않아 수술대에 오를 위기를 맞았다. 이번 시즌에는 29경기에서 28 2/3이닝을 소화했다.

역시 가장 큰 부상 원인은 공의 속도. 힉스의 이번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02.4마일에 이른다. 싱커는 101.5마일.

상식을 초월하는 구속. 팔꿈치와 어깨가 멀쩡한 것이 오히려 이상할 만큼 빠른 구속이다. 힉스는 체인지업 역시 평균 91.7마일을 기록했다.

물론 토미 존 수술은 투수가 한 번쯤 거쳐 가는 관문 정도로 문턱이 낮아졌다. 재활 성공률 역시 매우 높다. 단 재활 기간은 여전히 1년 정도로 길다.

따라서 힉스는 빠르면 오는 2020시즌 후반기, 재활이 늦어질 경우 2021시즌에나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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