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9회 등판 후 2실점 부진… 기회 놓치나?

입력 2017-08-18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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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27)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가운데, 오승환(35)이 9회에 등판했으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1-5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팀 타선이 8회 폭발하며, 6점 차의 큰 리드였기 때문에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오승환은 6점 차의 큰 리드 상황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시 해리슨과 앤드류 맥커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승환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조시 벨을 3루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데이빗 프리즈에게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또한 오승환은 1사 2,3루 상황에서 아담 프레이저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사 만루의 큰 위기에 몰린 뒤, 조디 머서에게 깊숙한 내야 땅볼을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후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가 된 호세 오수나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 했다. 세인트루이스의 11-7 승리.

이로써 오승환은 1이닝 동안 28개의 공(스트라이크 21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4로 상승했다.

오승환은 비록 팀의 승리를 지켰으나 큰 리드 속에 등판 했음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로젠탈의 부상으로 얻은 기회가 계속 주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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