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기사회생’ NYY, 안방서 휴스턴 대파

입력 2017-10-1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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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벼랑 끝으로 몰릴 뻔 했던 뉴욕 양키스가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17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3차전에서 휴스턴을 8-1로 대파했다. 결정적인 홈런포 두 방을 앞세워 1·2차전 연속 패배를 설욕했다.

양키스로서는 거포 애런 저지의 부활이 반가웠다. 저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부터 ALCS 2차전까지 12타수 1안타로 부진했는데, 3차전에서는 3점홈런을 터트리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저지에 앞서 먼저 토드 프레지어가 펀치력을 자랑했다. 프레지어는 2회말 2사 1·2루 득점권에서 상대 선발투수 찰리 모튼의 3구를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양키스는 단숨에 3-0 리드를 잡으며 여유 있게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양키스는 4회말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렉 버드의 2루타와 프레지어의 볼넷, 체이스 헤들리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이어 상대 폭투까지 더해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계속되는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바로 저지. 그는 바뀐투수 윌 해리스를 상대로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네소타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이후 거의 2주 만에 나온 포스트시즌 홈런이었다.

타선의 든든한 초반 득점지원을 받은 투수진은 9회까지 호투했다. 특히 선발투수 C.C 사바시아는 6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휴스턴 타선을 원천봉쇄했다. 이후 공을 이어받은 아담워렌~델린 베탄시스~토미 케인리 중 베탄시스만 9회 1실점 했을 뿐 나머지 투수들은 무실점 투구로 팀의 8-1 승리를 지켰다.

양키스는 3차전 승리로 ALCS 전적을 1승2패로 만들었다. 홈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추격의 고삐를 바짝 잡아당겼다. ALCS는 남은 4·5차전이 양키스의 홈에서 계속 열린다. 6·7차전이 열릴 시에는 휴스턴의 홈인 미닛 메이드 파크로 이동해 남은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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