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1+1년 총액 10억 계약 후 롯데행 성사

입력 2018-01-12 15: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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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스포츠동아DB

프리에이전트(FA) 1루수 채태인(37)의 롯데행이 12일 성사됐다. 롯데와 채태인의 원 소속구단 넥센은 그동안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었다. 결국 롯데가 채태인의 반대급부로서 넥센에 좌완투수 박성민(20)을 넘겨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 합의에 이르렀다.

채태인은 넥센과 1+1년 동안 계약금 2억, 연봉 2억, 옵션 2억 등 총액 10억의 조건에 사인을 했다. 사인 직후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거래가 된 것이다.

롯데는 채태인을 1루 백업요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롯데는 4번타자 이대호(36)라는 1루수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대호의 수비 체력부담을 줄여주고, 왼손타자 1루수가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채태인 영입으로 옵션이 늘어나게 됐다.

채태인은 2007년 해외진출 선수 특별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다. 이후 KBO리그 11시즌 통산 타율 0.301, 965안타, 100홈런을 기록했다. 채태인은 최근 4시즌 연속해서 100경기 이상을 출장하는 내구성도 보여줬다. 30대 후반에 접어드는 나이임에도 1루수와 지명타자로서 쓰임새는 여전하다.

채태인과의 트레이드로 이름을 알리게 된 박성민은 울산공고를 졸업하고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순위)에서 롯데에 지명됐다. 좌완투수인 박성민은 2017시즌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해 1승 4패 방어율 9.11을 기록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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