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사바시아, 2이닝 미달 불구 ‘50만 달러 보너스’… 왜?

입력 2018-12-18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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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사바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베테랑 왼손 선발 투수’ CC 사바시아(38)가 충족 기준에 미달했음에도 뉴욕 양키스로부터 5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미국 USA 투데이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사바시아에게 50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했다고 전했다. 이는 이닝 수에 따른 것.

앞서 사바시아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155이닝, 165이닝, 175이닝, 185이닝을 달성할 때 마다 50만 달러씩의 보너스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사바시아는 이번 시즌 153이닝을 기록하는데 그쳐, 아쉽게 보너스 수령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였다. 단 2이닝 때문.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사바시아에게 보너스를 지급했다. 이는 팀을 위해 자신의 2이닝을 희생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사바시아는 지난 9월 28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도 적었다. 2이닝을 더 채우는 데 문제가 없었다.

무려 50만 달러의 보너스가 눈앞에 있었다. 하지만 사바시아는 6회 상대 타자의 다리를 맞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는 탬파베이 투수의 위협구에 대한 보복구였다. 앞서 주심은 탬파베이의 위협구가 나온 뒤 양 팀 선수에게 재발 방지를 경고했다.

사바시아는 주심의 경고에도 보란 듯이 탬파베이 타자를 맞혔고, 결국 보너스까지 2이닝을 남긴 상황에서 퇴장 당했다.

뉴욕 양키스는 이에 사바시아가 남은 2이닝을 채운 것이나 다름없다는 판단을 해 50만 달러에 이르는 보너스를 지급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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