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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주인들 ‘혼내주고’ 인증하며, 서로 칭찬해주는 훈훈한 네티즌들


“자본주의의 무서움을 보여줍시다”
“우리 화끈하게 혼내줍시다”

마치 싸우자고 외치는 구호로 들리는 듯 하나 유쾌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이 섞여있는 반전이 담겨 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속초와 강릉, 동해, 인제 일대를 덮친 대형 산불이 일어났을 당시 전국의 소방관들이 한걸음에 달려간 일이 있다. 당시 SNS상에 올라온 실시간 상황을 봐도 소방관들은 사투를 벌였다.

뒤늦게 알려졌지만 그 당시 고생하는 소방관들에게 엄청난 양의 닭갈비를 보내 응원한 닭갈비 식당이 있었다. 네티즌 수사대가 나섰고 춘천에 있는 한 닭갈비 식당이라는 것을 단번에 찾아냈다.

그러자 '혼내주자'는 의견이 이어졌다. 여기서 '혼내주자'는 주문을 많이 해서 정신이 없도록 만들어 주자는 의미다.


또 최근에는 서울 홍대 상수동에 있는 한 파스타집이 소방관들은 물론 결식아동들에게 무료로 파스타를 제공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파스타집의 주인은 결식아동들에게 "눈치보면 혼난다. 금액 상관없이 먹을 거 얘기해라. 매일 와도 좋으니 부담갖지 말고 웃으며 자주 보자"고 쓰인 안내문을 걸어놨다.


그러면서 "당당하게 웃고 즐기면 그게 행복인 거야. 현재의 너도, 미래의 너도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조언도 잊지 않았다.

이 글은 수많은 네티즌들의 눈물을 쏙 빼놨다. 많은 네티즌들은 울먹이며 "이 분 정신 차리도록 떼 돈을 벌게 만들어 주자"고 제안했다. '돈을 벌어봐야 정신차린다'면서.

네티즌들은 저마다 '혼내주는' 인증샷을 올렸고 올바른 행동에는 추천이라면서 서로를 칭찬해 주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들에서 일부 '아재' 네티즌들은 "이것이 바로 사람 사는 의미아이가. 아따 이런 훈훈한 세상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어졌으면 좋겠지라"고 감성에 젖었다가 "이런 감상문 따위 필요없고 얼른 혼내주시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다.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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