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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적으로 안 좋아”…유명 건물 비난한 블로거 벌금

왕징 소호 빌딩. 사진=Zaha Hadid Architects 

유명 건물을 비난한 블로거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CNN 등 외신은 최근 "유명한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건물을 ‘풍수적으로 좋지 않다’고 비난한 중국 블로거가 20만 위안(약 3392만 원) 벌금을 물게 됐다"고 전했다.

자하 하디드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를 설계한 인물로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건축가다.

논란의 중심이 된 건축물은 베이징 왕징 구역에 2015년 완공된 소호(SOHO) 건물이다. 2018년 11월 경 한 블로거가 ‘소호 건물은 풍수적으로 아주 나쁜 자리에 위치해 입주 기업들에 안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는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뒤 소문은 점차 크게 퍼져나갔다.

공교롭게도 때마침 소호 건물에 입주해 있던 몇몇 기업들이 퇴거하면서 블로거의 주장은 더욱 주목받게 됐다.

결국 건물 소유자인 소호차이나는 소문의 근원지를 찾기 시작했고 문제의 블로거를 찾아내 소송을 제기했다.

베이징 차오양 법원은 피고가 악의적인 험담으로 원고의 사업을 방해하고 독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선입관을 갖게 만든 죄를 물어 20만 위안 벌금과 사죄 명령을 내렸다.

동아닷컴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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