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라미란·김숙, 인간美 탑재된 센언니라 전해라

입력 2016-02-06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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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라미란·김숙, 인간美 탑재된 센언니라 전해라

최근 대세라는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있다. 배우 라미란과 개그우먼 김숙이다. ‘가모장적’인 캐릭터를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인기리에 막을 내린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에서 ‘치타여사’로 불리며 주목받은 라미란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광고와 화보 촬영까지 넘치는 ‘일복’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는 24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수목드라마 ‘돌아와요, 아저씨’와 영화 ‘덕혜옹주’에 일찍이 캐스팅돼 차기작 걱정 없이 ‘응팔’ 이후에도 ‘라미란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또 하반기에는 ‘치타여사’보다 먼저 사랑받은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의 ‘시간또라이’ 캐릭터로 돌아온다.

‘막돼먹은 영애씨’ 제작진은 시즌15 제작을 확정 짓고 기획단계에 들어간 상태다. 구체적인 구상을 바탕으로 오는 5월부터 제작에 돌입한다. 방송은 하반기 tvN 월화극으로 편성돼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이런 라미란 못지않게 예능에는 김숙의 활약이 눈에 띈다. ‘파산남’ 윤정수와의 쇼윈도 부부생활로 ‘갓숙’이 된 김숙은 여자예능인들의 침체 속에 꽃피운 장미로 불리고 있다. 장미의 가시처럼 거칠게 쏟아지는 김숙의 입담은 따갑기보단 체할 때 손을 따는 것처럼 묵은 체증을 날려버린다.

송은이와 진행하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에서는 상상 그 이상의 온갖 비(非)방송용 멘트들로 ‘갓숙’의 매력을 더한다. ‘숙크러쉬’, ‘퓨리오숙’이라는 별칭이 괜한 것이 아님을 증명하는 입담이 펼쳐진다.

덕분에 김숙은 지난해 11월 송은이와 SBS 러브FM ‘언니네 라디오’의 DJ로 발탁돼 현재까지 진행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JTBC ‘마녀를 부탁해’에 메인 멤버로 합류, 여자 예능인의 부흥을 이끌어간다.


이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센 언니 캐릭터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몸매 좋고, 얼굴 예쁜 센 언니 캐릭터에 호의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오히려 라미란과 김숙처럼 동네에서 흔히 볼법한 센언니들이 호감형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라미란과 김숙은 센 이미지에도 친숙한 매력이 있다. 그래서 대중이 좋아한다. 무조건 센 이미지라면 대중은 싫어할 것”이라며 “이젠 사람 냄새 나는 캐릭터가 대세가 되는 시대”라고 전망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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