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D·DAY③] 이유영, 충무로 대세→안방퀸 될까 (ft. 김주혁♥)

입력 2017-03-25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터널’ D·DAY③] 이유영, 충무로 대세→안방퀸 될까 (ft. 김주혁♥)

‘충무로 대세’가 ‘안방퀸’을 노린다. 25일 첫 방송되는 OCN ‘터널’(극본 이은미, 연출 신용휘)을 통해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배우 이유영의 이야기다.

‘터널’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간 이어진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 1980년대 여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터널을 통해 30년의 시간을 거슬러와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자 신재이(이유영)와 다시 시작된 30년 전 연쇄 살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는다.

또 이유영에게는 생애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줄곧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온 이유영은 ‘터널’을 통해 시청자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유영은 “사실 영화나 드라마를 구분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대본이 재미있으면 드라마도 하고 싶었는데, ‘터널’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더라. 과거와 현재가 연관되는 것도 흥미로웠다”며 “무엇보다 신재이라는 인물이 묘한 매력이 있었다. 뒤로 갈수록 냉정했던 여자의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고 변화되는 모습을 보고 어려운 캐릭터임에도 잘 해보고 싶은 욕심이 났다”고 말했다.

이유영이 맡은 신재이라는 인물은 차갑고 서늘하지만, 심리학에서는 탁월한 능력을 지닌 살인범 연구에 미친 범죄 심리학 교수다. 영국에서 여성연쇄살인범을 연구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으로 건너와 2년 째 대학교에서 심리학 강의를 하는 인물이다.

이유영은 “범죄 심리학자가 어떤 식으로 하는지 보기 위해 그 분들에 관한 책을 읽어보고 자료들을 찾아보기도 했지만, 신재이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인만큼 그저 이유영식 신재이를 표현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며 “정형적이지 않은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르물에서 여성캐릭터의 존재감은 크지 않다. 특히 주인공이 남자라면 여성캐릭터의 비중은 줄어든다. 그럼에도 이유영은 최진혁, 윤현민과의 특별한 ‘오누이 케미’를 이어가고 있다.

이유영은 “초반에는 혼자 소화해야 하는 분량이 많았다. 혼자 생각하고 사건을 파헤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후에는 수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진혁 오빠, (윤)현민 오빠와 함께한다. 첫 드라마라서 부담됐는데, 오빠들과 호흡하니 좋았다. 오빠들은 장난도 많고, ‘츤데레’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지금은 초반보다 더 잘해줘서 어려움은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연인 김주혁에 대한 감사함도 전했다. 이유영은 “처음이라 많이 긴장하고, 연기가 딱딱해지는 느낌이 들 때, 오빠(김주혁)가 마음 편하게 가지고 자신감을 가지라고 하더라. 많이 응원해주고 힘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김주혁의 뜨거운 응원까지 받으며 ‘안방퀸’으로 거듭날 이유영이다. 그런 그의 첫 드라마 ‘터널’은 25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