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구혜선 하차 ‘당신은’, 오늘부터 장희진 본격 등장

입력 2017-03-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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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하차 ‘당신은’, 오늘부터 장희진 본격 등장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가 큰 변화를 맞는다. 스토리가 아닌 출연진 교체가 이루어진다.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한 구혜선 대신 장희진이 정해당 역을 연기한다.

앞서 ‘당신은 너무합니다’ 제작진은 24일 “구혜선의 하차에 제작진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프로그램의 이익을 먼저 따지기보다 구혜선에게 당장 휴식이 필요하다는 것에 뜻을 같이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구혜선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시청자와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며 “구혜선이 건강 악화로 ‘당신은 너무합니다’ 출연을 지속할 수 없게 됐다. 구혜선은 최근 촬영 도중 어지럼증과 간헐적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검사 결과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 기능장애가 발생한 탓에 절대 안정이 시급하고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주치의 소견이 있어 현재 입원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속사와 제작진은 의료진과 상의 끝에 배우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판단, 드라마 하차를 어렵게 결정했다. 양해해준 MBC와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구혜선은 작품에서 하차하고, 후임을 물색한 제작진은 장희진을 최종 낙점했다. 장희진은 이날부터 촬영에 투입돼 정해당 역을 연기한다. 7회분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만큼 시간은 촉박하다.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1회 분량을 완성할지 미지수다. 그럼에도 제작진은 노련한 장희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드라마 관계자는 “장희진은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력을 입증한 배우다. 아직 극 초반이기 때문에 중간 투입에도 극에 잘 녹아들어 남은 긴 호흡에 충분히 큰 활력이 되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바쁜 촬영을 소화하고 있다. 진행 중이다. 이번 주말 정상 방송을 위해 제작진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6회분은 시청률 14.6%(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시청률(2회분과 동률)을 경신한 ‘당신은 너무합니다’이다. 관계자의 말처럼 ‘장희진 효과’가 나타날지, 하루 만에 뚝딱 만들어 방영한 완성도 떨어지는 졸작이 탄생할지 주목된다.

불꽃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가수 유지나(엄정화)와 그녀의 모창가수 정해당의 애증과 연민이 얽힌 인생사를 담은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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