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나 혼자 산다’ 김지수, 역대급 넉살 여배우 등장(feat.타로점)

입력 2017-03-24 2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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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김지수가 이렇게 넉살이 좋은 배우였나.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에서는 여배우 김지수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지수는 “집에서 뭔가를 찍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걱정이 된다. 별 거 없다. 밥 먹고 뒹굴거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김지수의 일상은 아침부터 시작됐다. 기상한 김지수는 부시사한 머리를 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귀여운 집안 인테리어가 가득한 김지수는 “세상 청순한 여자다. 여리여리한 역할도 했는데 자꾸 세다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민낯으로 인터뷰에 나선 김지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일어나자마자 건강식을 먹는 김지수는 “예전에는 맛있는 과자를 먹고 싶었는데 아프지 말자는 생각에 건강을 생각한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일어나면서 김지수는 창문 청소부터 했다. 먼지 한 톨을 용납하지 않는 청소장인이었다.

음식도 대충하지 않았다. 그는 “혼자 산다고 대충 차려먹지 않는다. 몸이 고단하더라도 나를 위해 만든다는 생각으로 밥을 차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명란젓과 아보카도 그리고 달걀 후라이를 얹어 비빔밥을 먹었다.


외출을 위해 준비에 나선 김지수는 천일염으로 이를 닦고 세안제 등을 조금만 사용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새치를 뽑는 모습이 보기이고 해 김지수는 “아 이런 것도 찍으셨나”라며 부끄러워했다.

화실을 찾은 김지수는 선생님과 점심 식사를 위해 분식집을 찾았다. 분식집을 찾기 전 그는 윌슨과 닮은 곰인형을 사면서 “윌슨의 여자친구다”라고 기뻐했다. 분식집에 간 김지수는 넉살 좋게 수다를 떨었다. 대중들이 생각했던 ‘센 언니’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다.


미술을 시작한 물음에 김지수는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그림을 그린다고 하면 보여주기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림을 시작할 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30대만 해도 청춘이라 생각해서 열정이 생긴다. 40대는 가장 애매하고 힘든 나이일 거라 생각이 들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해서 휘청거릴 때 마음을 다잡게 해준 게 그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40대가 되면 어른이 될 거라 생각했다. 예전에는 그런 분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는 이해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지수는 자전거로 산책 중이다 타로점을 보러 갔다. 타로 마스터는 “올해는 일을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수는 연애운을 봤다. 이에 타로 마스터는 “내년부터 6~7년 사이에 결혼을 할 수 있다는 운이다. 근데 지금까지 완성된 사랑을 못 해왔다고 나왔다. 남자 보는 눈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심이 가는 분이 있는 그 마음을 알고 싶다”라고 묻자 타로 마스터는 “자신과 잘 통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먼저 다가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수는 “진짜 부드러운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센 언니’라 생각했던 김지수는 넉살 좋고 구수한 매력을 풍겼다. 또 자전거를 타며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앞으로 또 다른 그의 매력을 어디서나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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