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밥남2’ ③] 고수희 “피움+활짝이 입양, 배우들이 달라졌어요”(인터뷰)

입력 2017-04-27 10: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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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남2’ ③] 고수희 “피움+활짝이 입양, 배우들이 달라졌어요”(인터뷰)



이경영과 함께 ‘개밥 주는 남자 시즌2’를 통해 함께 두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나선 이가 있으니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고수희다. 이미 두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그가 소속사 식구들과 함께 공동육아를 하며 홍일점으로서 자신의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지금 저는 4년째 강아지를 기르고 있어요. 먼저 한 마리를 크리스마스에 친구에게 선물로 받았죠. 친구가 그 강아지를 파양하면 절교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후에 키우면서 점점 힘든게 느껴졌어요. 또 제가 어디 나가면 얘가 외롭겠지 생각도 스트레스가 되겠더라고요. 하지만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계속 키우고 있다가, 또 누군가가 한 마리를 입양하겠냐고 물어봐서 또 한 마리를 식구로 들이게 됐죠.”

현재 더 피움 배우들의 공동육아에서 고수희는 홍일점으로 엄마 노릇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배우들 중 이미 강아지를 키우면서 많은 노하우를 쌓았던 그이기에 이번 ‘개밥남2’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로 자리하고 있다.



“물론 저희가 공동육아라는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 (이)경영 오빠가 가장 오랫동안 아이들을 돌보고 있어요. 저희는 몰랐는데 카메라에 담긴 걸 보니 사람마다 꼬리를 흔드는 횟수가 다르더라고요. 경영 오빠를 보면 미친 듯이 막 흔들어요. 아이들이 의지하는 모습도 보이고요.”

그렇게 이미 키우고 있는 반려견들에 대해서도 강한 책임감을 지니고 있는 고수희는 피움이와 활짝이의 미래에 대해서도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책임지자’는 강한 사명감이 그녀의 마음 속 깊이 자리하고 있다.

“저는 아이들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말자고 했어요. 저희가 이 아이들을 파양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갈 수 있는 게 의미가 있겠다고 했죠. 저희가 방송을 위해서만 이 아이들을 활용하면 그건 정말 나쁜 사람이 되는 거고요. 저희 소속 배우들 중 누군가는 계약이 끝나서 다른 회사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되더라도 누군가 입양을 하거나 책임지자는 이야기를 정확히 했죠.”

그렇게 다 함께 모여 두 마리의 강아지를 키우면서 배우들 간의 사이도 더욱 돈독해졌을 터. 막내이자 홍일점으로서, 고수희가 보기에 반려견의 등장이 소속사 더 피움에 몰고 온 긍정적인 변화는 무엇일까.



“사실 저희 배우들 중에는 서로 연락처를 모르는 배우들도 있었어요. (이번 기회로) 반성 많이 했죠. 프로그램을 하면서 연락을 한 번이라도 더 하게 되고, 안부라도 묻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서로에 대해 이해를 해가는 과정이 생겼어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개밥남2’에 임하는 고수희의 자세는 분명히 진지하다.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자신의 예능감을 뽐내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반려견과 하나가 되는 공동육아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개밥남2’, 고수희는 어떤 다짐을 하고 있을까.

“정말 조심스러워요. 다섯 명의 배우들이 공동육아를 한다는 점이요. 그래서 작은 실수라도 용서하지 않으려고 하죠. 하는 이야기도 다시 한 번 체크하고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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