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이성민부터 조우진-배정남까지…美친 ‘아재파탈’

입력 2017-04-27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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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 속 ‘대호파’의 폼나는 출동 스틸이 공개됐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극 중 기장 FC는 불굴의 오지랖으로 무장한 보안관 ‘대호’(이성민)를 주축으로 처남이자 유일한 조수 ‘덕만’(김성균), 큰형님 ‘용환’(김종수), 행동대장 ‘선철’(조우진), 순水 청년 ‘강곤’(임현성), 헐랭이 마스코트 ‘춘모’(배정남)까지. 각기 다른 개성으로 똘똘 뭉친 부산 기장 로컬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들은 바닷가 근처 컨테이너를 아지트로 삼고 ‘기장학리청년회 자율방범대’를 설립해 동네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관장한다. 어디든 기장의 평화를 위협하는 곳이라면 ‘대호’를 중심으로 독수리 오형제와 같은 대형을 이루며 위풍당당하게 등장하는 기장 FC 멤버들. 마치 영화 ‘영웅본색’의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한껏 멋 부린 채 어깨에 힘 빡(?) 주고 등장하지만, 남들 눈에는 그저 촌스럽고 허세 가득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늘 함께하며 가족보다 더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는 이들 앞에 서울에서 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이 등장하는 순간, 모든 상황은 달라진다. 기장 FC 멤버들은 돈 많고 서글서글한 성격에, 심지어는 자신의 생업에도 큰 도움을 주는 ‘종진’에게 겉으로는 아닌 척 하지만 조금씩 흔들리게 된다. ‘대호파’로서 ‘대호’에 대한 의리와 생업을 이어가기 위한 변심 사이에서 고민하는 기장 FC 멤버들의 모습은 극에 미묘한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흥미진진한 전개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함께 공개된 스틸에서 센터 ‘대호’를 기준으로 나란히 대형을 맞춘 채 당당히 걸어오는 기장 FC 멤버들의 모습은 이들이 출동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특히, 붙임성 좋고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좋아하는 행동대장 ‘선철’ 역의 조우진과 기장 FC의 막내이자 마스코트 ‘춘모’ 역을 맡은 배정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주연 못지 않은 존재감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이번 ‘보안관’을 통해 지역 사람들만이 가지고 있는 순수함을 가지고, 바닷가 마을에 한 명씩은 꼭 있을 법한 로컬의 느낌을 풍기는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할 예정이다. 기장 FC 대열에서 양 끝을 맡고 있지만 빛나는 존재감을 선보이는 동네 여론의 선봉장 ‘선철’(조우진)과 입만 열면 확 깨는 헐랭이 마스코트 ‘춘모’(배정남)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와 톡톡 튀는 매력으로 극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시사 이후 기존의 수사극과는 결이 다른 새로운 로컬수사극의 탄생을 예고하며, 배우들의 열연과 빈틈 없는 시너지, 유쾌하고 클라스가 다른 웃음으로 평단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낸 영화 ‘보안관’은 5월 3일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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