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③] 블랙핑크 “YG에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어요”

입력 2017-06-24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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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③] 블랙핑크 “YG에서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싶어요”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가 2NE1의 해체를 공식화하면서 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데뷔 3개월 만에 YG 막내인 동시에 YG 내 유일한 걸그룹이 됐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그리고 신곡 ‘마지막처럼’으로 4연타 흥행을 이뤘지만 여전히 2NE1과의 비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의외로 블랙핑크는 YG 유일 걸그룹이라는 수식어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 않았다. 정확하게 답변을 돌이켜보면 더 큰 시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파악했다.

“‘YG 유일한 걸그룹’이라기보다는 YG 아티스트로 인정받는 게 저희의 목표예요. 회사 선배님들과 같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거든요. 피해를 끼치지 않고 떳떳하게 YG아티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 가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로제)

“저희는 아직 YG에서 막내, 신생아인 그룹이지만 선배님들이 언제든지 무대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티스트로 저희를 봐주실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제니)

“SNS로 저희 소속 선배님들이 많이 응원을 해주셨더라고요. 막내처럼 예뻐해주시는 거 같아서 좋았어요. (선배님들) 앞으로도 저희 많이 예뻐해주세요. 웃음” (지수)


YG 막내이기도 하지만 가요계를 놓고 보더라도 데뷔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인 그룹이기도 하다. 연이어 활동하는 다른 신인들과 달리 블랙핑크는 공백기를 가졌고 그 과정에서 팬들의 불만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블랙핑크는 ‘완벽’을 추구했다.

“데뷔 곡이었던 ‘휘파람’ ‘붐바야’도 2년 동안 준비했어요. 조급한 마음보다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차근차근 준비해온 곡들이 아직 많이 있어요. 시기가 언제일지는 잘 모르겠는데...작은 바람으로는 최대한 빨리 다음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팬분들이 너무 많이 기다려주신단 말이에요.” (제니)

“이번에 ‘마지막처럼’은 싱글이에요. 이후에 ‘스퀘어3’ 앨범을 낼 예정인데 올해 안에는 나오지 않을까요? 저희가 음악적으로 욕심이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해서 빠른 시일 내에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수)

22일 공개된 블랙핑크의 노래 ‘마지막처럼’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청량음료와 같은 곡으로 블랙핑크가 지금까지 발표한 곡들 중에서도 가장 빠르고 신나는 노래다. 국내 차트는 물론 총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고, 세계 최대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도 12위에 올랐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의 경우 K팝 그룹 사상 최단기간 1000만뷰를 달성하며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더불어 블랙핑크는 오는 7월 20일 일본 부도칸에서 쇼케이스 ‘BLACKPINK PREMIUM DEBUT SHOWCASE’를 개최, 8월 9일 일본 현지에서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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