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 어때?②] 정유안 “‘한솥밥 선배’ 현빈, 세심하게 챙겨주세요”

입력 2017-06-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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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정유안

2. 생일 : 1999년 9월 14일

3. 소속사 : VAST엔터테인먼트

4. 출연 작품

드라마 ‘7일의 왕비’(2017), ‘초인가족’(2017), ‘오 마이 금비’(2016), ‘끝에서 두 번째 사랑’(2016), ‘굿 와이프’(2016), ‘운빨로맨스’(2016), 영화 ‘니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2017), ‘신과 함께’(2017), ‘밀정’(2016)

5. 성격 : 주변을 살피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처음 만나는 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편이지만 새로운 만남에 대해 부담스러워하지는 않아요. 성격이 밝은 편입니다!

6. 입덕포인트 : 내세울 수 있는 것은 딱히 없어요.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약간 밝은 느낌? 하하.


Q. 지금 드라마 ‘초인가족’과 영화 ‘니 부모의 얼굴이 보고 싶다’를 촬영 중이라고 들었어요. 거의 상반된 역할을 맡았다고요?

A. ‘초인가족’에서는 키운 보람이 있는 ‘강보람’ 역이에요. 전교회장이라 헤어스타일도 깔끔하고 교복도 단정하게 입고 똑부러진 말을 하는 캐릭터에요. 그런데 영화에선 상반된 역할이에요. 학교폭력 가해자 중 하나인 ‘도윤재’ 역을 맡았는데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다른 ‘사이코패스’ 역할이어서 연기를 준비하고 있어요.

Q. 전작을 살펴보니까 기라성 같은 배우들이 있는 작품을 많이 했어요. ‘밀정’도 그렇고 ‘신과 함께’ 등 정말 많네요.

A. 네, 제가 정말 많은 선배들과 함께 했었어요. 송강호 선배님, 공유 선배님, 이병헌 선배님, 박혁권 선배님, 김희애 선배님, 지진희 선배님 등 진짜 우리나라에서 최고라 불리는 배우 분들의 작품에 많이 참여해서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부담도 되지만 먼저 다가와서 긴장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잘 할 수 있었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Q. 필모그래피를 보면 대중들에게 사랑 받은 작품에 많이 출연을 한 것 같아요. 특별한 비결이 있나요?

A. (웃음) 회사 분들이 열심히 일해주셔서 제가 좋은 작품에 들어가게 된 것 같아요. 연습할 때 만큼은 정말 열심히 해요. 경쟁자가 많을 테지만 ‘꼭 이걸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노력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밀정’에서도 그렇고 ‘신과 함께’에서도 마찬가지였고요.

Q. 아, ‘신과 함께’에서는 어떤 역할로 나오나요?

A. 원래 웹툰에는 없는 역할인 것 같은데 제가 ‘어린 강림’역으로 나와요. 하정우 선배의 아역으로 나옵니다. 저는 아마 2편에 출연을 할 것 같아요.

Q. 언제부터 연기자가 되고 싶었어요?

A.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거기는 대학처럼 ‘과’가 있어요. 저는 방송영상연출과인데 연출을 배우다 보니까 연기가 궁금해졌고 연출가의 입장에서 연기를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꿈을 키우게 됐어요. 언젠간 방송 계열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잘 하고 있어요.

Q. 부모님은 뭐라고 하셨어요?

A. 부모님께서 원래 방송 계열에 관심이 많으셔서 제 고등학교도 그 쪽 분야로 보내주셨어요. 요즘 미디어 콘텐츠가 대세라고 하시며 배우면서 학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고 하셨어요.


Q. 그러면 연기자가 되고 나서 처음 했던 작품은 어떤 건가요?

A. ‘오 나의 귀신님’에서 임주환 선배님 동생 역으로 잠깐 나왔어요. 정말 잠깐 나왔어요. 그 때 임주환 선배님께 인사드리고 인증샷도 찍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사가 있던 작품은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이었어요. 김현석 역으로 나왔었는데 대사가 좀 있었거든요. 대사를 하면서 연기를 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게 됐어요.

Q. 작품 활동 하면서 가장 만나고 싶었던 선배는 누구예요?

A. 이병헌 선배님이었어요. 어머니가 팬이시기도 하셨고.(웃음) 저는 이병헌 선배님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할 정도로 정말 팬이었어요. ‘밀정’ 때 소속사도 없었던 때라 어머니와 함께 촬영장을 갔었거든요. 거기서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또 공유 선배님께도 감사드려요. 제가 ‘밀정’에서 ‘황의서’ 역을 맡았는데 극중에 많은 인파를 뚫고 가야하는 장면이 있었어요. 사람들을 밀치고 가는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사람을 밀치고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어요. 죄송하잖아요. 그런데 그 때 선배님께서 해주셨던 말씀이 ‘저 사람들이 네 연기를 위해 알아서 다 해주실 거야. 그리고 이제 연기자 생활을 하려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잘 알아둬야 해’라고 하셨어요. 그 말씀이 정말 감사했어요. 지금도 어느 현장에 가든 그 말씀이 항상 기억이 나요.

Q. 아 그러면 롤모델은 이병헌 씨인가요?

A. 네 정말 너무 좋아해요. ‘밀정’에서 정말 현장을 압도하는 분이셨어요. 담배 하나 피시는 것도 섬세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진짜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지금 소속사에는 현빈 씨가 있죠? 한솥밥 식구들끼리 만난 적 있어요?

A. 네, 현빈 선배님도 만났었어요. 그때 제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말을 더듬거렸어요. 하하.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어마어마한 배우셨던 걸로 기억해요. 게다가 세심한 분이신 것 같았어요. 앞으로 제가 어떤 연기 생활을 해야 할지, 입시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고민들을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셨어요.

Q. 지금까지 연기자 생활을 해보니 어떤 것 같아요, 아직 갈 길은 멀겠지만요.

A. 정말 좋은 직업 같아요. 물론 냉정하게 평가해 제가 잘 해낸다면요. 작품을 맡을 때마다 캐릭터가 다르기 때문에 제 여러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고요. 또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신과 함께’에서는 제가 말을 타야 하는데 덕분에 취미 생활이었던 승마를 본격적으로 배웠고요. 또 다른 작품에서는 조정을 하는데 생각보다 조정이 어렵더라고요. 하하.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말 다 욱신거리도록 아프더라고요.

Q. 하고 싶은 역할이나 장르가 있다면요?

A. 제가 태권도 유단자라서 몸을 쓰는 것을 좀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영화 ‘아저씨’, ‘용의자’, ‘공조’ 같이 혼자서 사건을 해결하고 누군가를 구하는 역할을 한 번 해보고 싶어요. 느와르도 관심이 많고요.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A. 제가 요즘 박보검 선배를 보며 배울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데뷔하신 지 얼마 안 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말 많은 노력으로 지금 그 자리에 서시게 된 거라고 들었거든요. 또 많은 분들이 박보검 선배를 궁금해하시잖아요. 저도 누군가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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