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여진구…미소년과 남자의 사이

입력 2017-06-24 0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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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여진구.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또 여진구다.

연기자 여진구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고 있다.

주연으로 나선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써클:이어진 두 세계’(써클)를 통해 한창 물오른 연기를 과시하고 있는 그가 일찌감치 차기작을 정하고 연이어 시청자를 찾는다.

연기와 흥행적인 면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쉽지 않은 행보다.

그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는 7월 방송 예정인 SBS 새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의 주연으로 낙점됐다.

열여덟 살 청년과 같은 해에 태어나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서른한 살 여자의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에서 깨끗하고 순수한 청년 성해성을 연기한다.

여덟 살 때 영화 ‘새드무비’에서 아역으로 눈길을 끌며 줄곧 ‘국민 남동생’으로 불린 그에게 적합한 캐릭터다.

제작진은 아이돌 출신 위주로 물밑 섭외를 하다가 연기력까지 겸비한 여진구를 단박에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주연작인 ‘써클’에서는 실제 갓 스무 살이 된 그의 나이에 딱 맞는 대학생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

몇 년 사이 ‘폭풍 성장’한 그의 앳되지만, 남성다운 매력까지 뿜어내고 있다.

미지의 존재와 맞닥뜨리고, 쌍둥이 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잘 자란 아역’이라는 평가를 절로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진구는 안방극장에서 20대 초중반의 남성 연기자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동시에 ‘원톱’ 주인공으로도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데 손색이 없다.

아역부터 시작해 미소년의 이미지와 남성의 두 가지 매력을 모두 가지고 있어 그의 성장세는 더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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