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꽃’ 도지한, 임수향 흑기사 자처…“소원은 나중에”

입력 2017-06-24 12: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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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저녁일일극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도지한이 상남자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회에서 차태진(도지한 분)은 무궁화(임수향 분)의 흑기사로 맹활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차희진(이자영 분)의 치킨집에 모여 회식을 즐기던 차태진은 무궁화가 알코올 알르레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녀를 위해 잔에 사이다를 따라주었다. 이렇듯 그는 무심해 보이지만 파트너 무궁화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강탈했다.

이후 게임에서 진 무궁화가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되자 그녀를 신경 쓰는 차태진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무궁화의 술잔을 빼앗아 단숨에 마셔버리는 상남자다운 면모를 보였고, 차태진의 돌발행동에 모두들 당황하자 그는 겸연쩍은 듯 “먹고 뻗으면 내일 근무에 지장있을까봐 그러거든요!”라고 귀여운 해명에 나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차태진은 소원을 궁금해하는 무궁화를 향해 싱긋 웃으며 “지금 말구, 나중에. 기대해!”라고 답해, 그가 말할 내용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도지한은 탄탄한 연기력과 자신만의 개성으로 극 초반의 현재 시점까지 중심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일에 있어서는 냉정할만큼 이성적인 경찰이지만, 파트너 무궁화 앞에만 서면 조금씩 무장해제 되는 차태진의 다채로운 면모를 탁월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한편 도지한이 팔색조 매력으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고 있는 가운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지구대를 배경으로 경찰 계급 조직 중 가장 '을'인 순경 무궁화가 다양한 '갑'들에게 한 방을 날리는 통쾌한 이야기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25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1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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