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나벨2’ 150만 돌파 눈앞…‘컨저링’ 시리즈 넘어설까

입력 2017-08-17 1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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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나벨2’ 150만 돌파 눈앞…‘컨저링’ 시리즈 넘어설까

영화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17일 150만 명 관객을 돌파한다. 정식 개봉 4일만에 전편 ‘애나벨’, 개봉 5일 만에 감독의 전작 ‘라이트 아웃’의 최종 관객수를 넘어선 가운데 금주 중 ‘컨저링2’의 기록을 넘어 국내 개봉 공포외화 역대 3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특히 워너브러더스는 ‘컨저링 유니버스’로 공포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며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공포영화 ‘그것’까지 개봉을 앞두고 ‘호러브러더스’라는 별칭까지 얻고 공포 명가로서 자리매김해 눈길을 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애나벨: 인형의 주인’이 16일 90,661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관객수 1,444,346명을 기록했다. 평일 하루에만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하고 있어 17일 중 150만 명 관객 돌파가 확실하다.

이에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금주 주말을 기점으로 ‘컨저링2’(1,928,605명)의 최종 관객수까지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연일 높은 좌석점유율과 관객들의 자체적인 바이럴과 입소문 돌풍에 힘입어 ‘겟 아웃’(2,138,148명)과 ‘컨저링’(2,262,758명)까지 뛰어넘고 역대 국내 개봉 공포외화 최고 기록을 세울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또한 북미에서도 개봉 주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흥행세를 이어가며 전 세계적으로 약 7,6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흥행수익이 제작비 1,500만 달러의 5배를 넘어섰다. 최종 2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예상되고 있다. ‘컨저링’ 3억 1,800만 달러, ‘컨저링2’ 3억 2,027만 달러, ‘애나벨’ 2억 5,687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많게는 제작비 10배에서 최소 4배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 ‘컨저링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이에 영화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는 호러브러더스라고 불리며 공포영화를 연이어 성공시키고, 9월 스티븐 킹 원작의 공포영화 ‘그것’의 개봉까지 앞두고 있어 공포 명가로서의 명성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그것’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갔다가 사라진 동생을 찾아나선 형과 친구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샤이닝’, ‘미저리’, ‘캐리’, ‘미스트’, ‘1408’ 등 공포의 거장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고 손꼽히는 작품이라 더욱 주목할만하다. 예고편이 공개된 지 24시간 만에 2억뷰 돌파라는 신기록을 만들기도 해 이후 흥행 성적에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워너브러더스가 ‘컨저링 유니버스’에 이어 ‘그것’까지 흥행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애나벨: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에 등장했던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로 이어지는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공포의 세계관을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했다. 찬사 속에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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