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 518분’, 신현희와김루트·안녕바다·로맨틱펀치 등 총출동

입력 2017-08-17 14: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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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 518분’, 신현희와김루트·안녕바다·로맨틱펀치 등 총출동

특별한 음악공연인 ‘난장 518분’이 광주의 여름 밤을 뜨겁게 달군다.

광주 MBC 측은 “오는 19일(토) 오후 5시 18분부터 광주 금남로 옛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광주 MBC ‘문화콘서트 난장’과 ‘광주프린지페스티벌’,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한국대중음악의 큰 획을 긋는 특별한 음악공연인 ‘난장 518분’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문화콘서트 난장’ 방송 10년을 결산하게 될 ‘난장 518분’은 이날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대회기 인수식을 시작으로 518분(8시간 38분)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광주라는 공간을 공유하며 문화와 예술 그리고 스포츠를 대표하는 콘텐츠로서 광주의 역사적인 상징성을 ‘난장 518분’에 담아 민주와 인권, 자유의 도시인 광주와 5.18 광주의 참의미를 알리고자 그 뜻을 모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대한민국 라이브음악을 대표하는 타카피, 안녕바다, 로맨틱펀치, 에이프릴 세컨드, 킹스턴 루디스카, 차가운 체리, 3호선 버터플라이, 해쉬, 신현희와김루트, 헤이즈문, 뷰렛, 슈퍼키드 등 12개 팀이 참여해 음악의 꿈과 자유를 노래한다.

‘노래를 노래하라!(Cantate Canticum)’를 주제로, 지난 정권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논란 등 10여 년 동안 노골적으로 억압했던 문화예술을 그 어떤 이유에서도 억압해서는 안 되고 억압 할 수도 없다는 참여 뮤지션들의 커다란 외침으로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열망과 희망이 가득한 음악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민주와 자유인권평화에 관한 창작곡을 현장에서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밴드 안녕바다의 보컬인 나무는 “5.18 민주화운동을 노래한다는 것에 너무 감격스럽다”며 “지난 10년동안 억눌려왔던 문화예술의 자유를 노래하는 곡이란 생각에 정말 혼을 다해 노래했다”고 말했으며, 촛불집회무대에 자주 섰던 ‘치고 달려라’의 1세대 인디밴드 타카피의 리더 김재국은 “뮤지션들이 이 땅의 민주와 자유 평화를 위해 이렇게 함께 노래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이나 놀랍고 녹음하는 매 순간마다 전율이 느껴졌다”고 밝혔다.

‘난장 518분’은 지난 7월 27일 정오 이번 공연의 참여 뮤지션들이 한 뜻을 모아 노래한 주제곡 ‘숨소리’를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선공개해 의미 있는 시작을 알린 바 있다. 이 곡은 5.18 민주화운동을 간접적으로만 보고 들었던 한 젊은이가 201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기념식을 보며 5.18의 아픔과 상처를 희망의 감정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처럼, 이번 행사에는 불의를 떨치고 일어난 사람들의 열망으로 타오르는 촛불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민주와 자유 그리고 평화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운 5.18 민주화운동이 우리가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해야 할 시대정신이라는 참여 뮤지션들의 강한 열망이 담겨있다.

‘난장 518분’을 기획 총괄하는 ‘문화콘서트 난장’ 김민호 PD는 “’문화콘서트 난장’ 10년 동안 음악으로 세상을 노래하는 그 무언가를 꼭 해보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유와 인권, 평화의 상징인 그날의 진정한 의미를 음악으로 함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난장 518분’은 오는 19일(토) 오후 5시 18분부터 광주 금남로 옛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개최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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