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 소녀시대’ 측 “보나 코믹 망상씬, 일부러 과장해 연출”

입력 2017-09-14 10:46:00

‘란제리 소녀시대’ 측 “보나 코믹 망상씬, 일부러 과장해 연출”

KBS2 새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사춘기 소녀 보나의 망상 장면이 화제다. B급 감성 으로 재미를 선사한 것이다.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지난 1, 2회 방송에서는 ‘금사빠’ 사춘기 소녀 정희(보나 분)가 세상 모든 게 짝사랑하는 손진(여회현 분)으로 보이는 망상력 폭발 장면들이 코믹하게 그려졌다.

무서운 오만상 선생님(인교진 분)의 수업 중에도 교탁 위에 걸터앉아 잔뜩 섹시한 포즈를 취한 손진의 환영이 보이는가 하면, 호루라기를 불고 주의를 주는 교련선생님(김재화 분)마저 손진으로 착각해 넋이 빠진 듯한 멍한 표정을 짓는 등 사랑의 열병에 걸린 사춘기 중증 환자의 증상을 코믹하게 표현해냈다.

2회 말미에는 앙숙인 애숙(도희 분)에 의해 물에 빠진 정희의 다급한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정희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기상황임에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다가오는 손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가하면 이어 마치 영화 속 슈퍼맨처럼 정희를 안고 물 위로 솟구치는 희대의 B급 장면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알고보니 실제 보나를 구한 것은 배동문(서영주 분)이었만 애초에 누구였다한들 짝사랑남으로 착각할 만큼 사랑의 콩깍지가 제대로 끼었던 것임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배동문의 인공호흡 겸 첫키스로 살아난 정희가 앞으로도 그를 계속 ‘똥문’이라고 부르며 밀어낼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각종 게시판에서는 벌써부터 ‘어남똥’(어차피 남편은 똥문)이라는 추측이 오가며 정희-혜주-동문-손진-영춘 사이의 얽히고 설킨 애정 전선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란제리 소녀시대’ 관계자는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의 망상력이 얼마나 강렬하고 당돌한지를 보여 드리기위해 일부러 과장된 코믹 연출을 시도한 것”이라며 “풋풋한 청춘 로망스와 B급 코믹코드가 한데 어우러진 복고 종합선물세트같은 ‘란제리 소녀시대’ 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쾌하고 풋풋한 사춘기 에너지로 가득한 8부작 ‘란제리 소녀시대’가 과연 지난 해 ‘백희가 돌아왔다’를 능가하는 또 다른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오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 : FNC애드컬쳐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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