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리뷰] 조인성의 9분 목소리연기…‘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입력 2017-10-18 0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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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한국 단편 경쟁 부문의 영화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를 통해 목소리 출연으로 반가움을 더했다. 신인감독이 연출을 맡은 19분짜리 단편영화에 조인성이 출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정가영 감독이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조인성이랑 영화하고 싶어”라는 말에서부터 시작된 이 말을 시작으로 상상도 못할 ‘꿈같은’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정가영 감독은 조인성을 자신의 영화에 섭외해야겠다는 일념 하에 인맥을 동원해 조인성과 연락하기 위해 노력한다. 조인성의 필모그래피를 살피며 영화 속에서는 ‘비열한 거리’의 한 장면이 보이기도 한다. 결국 선배 감독의 도움으로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조인성과의 전화통화가 이뤄지게 된다.



이후 정가영 감독은 조인성에게 자신의 다음 작품을 함께 하는 것이 어떻냐고 묻는다. 그러자 조인성은 만나서 이야기를 하자고 답한다. 톱스타와의 만남이 성사되기까지 정가영 감독의 미소를 끊이지 않는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번 영화 속 조인성 목소리 출연헤 대해 “처음에 정가연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소속사로 보냈고, 그걸 본 조인성이 감독님과 전화 연결을 하면서 대화를 하게 돼 깜짝 출연을 하게 됐다. 시나리오가 좋았다. 또 본인이 소재로 쓰여서 반가운 마음에 선뜻 하게 됐다. 흔쾌히 수락했다. 감독님도 고마워하고, 조인성도 신인 감독에 대한 영화계가 풍성해지길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진행이 됐다”고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19분의 영화 속 조인성이 ‘목소리만’ 출연한 분량은 약 9분가량. 하지만 역시나 조인성의 존재감을 증명하듯,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속 조인성의 존재감은 19분 그 이상의 몫을 해낸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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