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충칭 현대차 공장 찾아가 격려

입력 2017-12-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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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충칭시 ‘베이징현대’ 5공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선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中시장 핵심 ‘베이징현대’ 5공장 방문
현대차 中 판매 감소…해빙무드 기대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충칭에 있는 현대차 공장을 찾아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충칭에 있는 ‘베이징현대’ 5공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충칭 현대 공장 방문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안내를 맡았다. 정의선 부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중국 내 판매 회복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충칭공장 입구에 있는 전시차들을 둘러보던 중 올해 8월부터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엘란트라 전기차와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직원들의 기념 촬영에 응한 뒤, “(현대차가)중국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바란다”며 격려했다.

이어 열린 현대차와 중국에 동반진출한 협력업체 간담회에서는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참석해 사드 사태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대외적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충칭 공장 방문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충칭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의 요충지이며, 현대차에게는 중국 시장 판매량 회복을 이뤄낼 핵심 생산 거점이다. 현대차 그룹은 사드 배치 여파로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및 한중 정상 회담을 계기로 바뀌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에서 96만9553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6만9207대에 비해 38.2%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차그룹은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으로 모처럼 찾아온 양국 간 해빙 분위기를 발판 삼아 판매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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