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소공녀’ 제작의 일등공신이 된 이유

입력 2018-03-23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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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전부터 2018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모은 ‘소공녀’가 22일 개봉 후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고운 감독과 배우 김혜수의 ‘소공녀’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개봉 이후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영화 ‘소공녀’의 특별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가 화제다. ‘소공녀’ 시나리오를 가장 먼저 읽고 캐스팅 과정에서 큰 도움을 준 주인공이 바로 배우 김혜수였던 것.
2016년 개봉한 ‘굿바이 싱글’에서 각각 주연배우와 각색, 스크립터로 처음 인연을 맺게 된 배우 김혜수와 전고운 감독. 전고운 감독은 ‘굿바이 싱글’ 당시 김혜수 배우가 보여준 직감적이고 논리적인 시나리오 분석에 ‘소공녀’ 초고가 완성되자마자 조언을 요청했다.

전고운 감독은 “시나리오를 쓰면 보여 달라고 하셨던 말이 정말 감사했기에, 부끄럽지만 ‘소공녀’ 시나리오를 보내드렸다. 다음 날 정도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보니, 김혜수 배우였다. 직접 전화번호를 알아보시고 전화로 ‘소공녀’ 시나리오에 대한 감상을 말씀해주셨다. 소재가 너무 좋고, 재미있다는 그 말 한 마디가 아무 것도 없던 당시에 정말 큰 힘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소공녀’ 제작에 기꺼이 도움을 주겠다는 김혜수의 말에 여러 현장에서 자신보다 훨씬 더 많은 배우들을 만나고 그들 하나하나를 눈 여겨 보는 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던 전고운 감독은 배우들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했고 김혜수는 순식간에 추천 배우들을 정리한 리스트를 보내주며 ‘소공녀’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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