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도 방한시장 찬바람 여전, 관광객 전년보다 -16.5% 줄어

입력 2018-03-23 13: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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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방한시장 위축 주원인, 전 달보다 감소세 주춤한 건 긍정적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렸던 2월에도 관광객 감소는 여전했다. 다만 1월에 비해 감소세가 주춤하는 모양새여서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갖게 했다.

한국관광공사가 23일 발표한 ‘2018년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2월 한국을 찾은 해외방문객은 104만541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5만2080명보다 16.5% 줄어든 수치다. 역시 가장 큰 원인은 중국 방한시장의 침체로 -41.5%의 감소를 기록했다. 중국과 함께 양대 방한시장인 일본인 방문객도 2월 -9,1%를 기록, 인바운드 여행(해외에서 국내로 여행) 시장 부진의 주된 요인이 됐다.

한국관광공사는 2월 방한 수치에 대해 중국의 경우 춘절과 중국인 유학생 입국 증가로 감소세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일본인 방문객의 감소세는 설연휴 방일 한국인 증가로 인한 좌석 부족과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방한상품 가격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른 지역을 보면 대만과 홍콩은 춘절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각각 16.1%, 37.3%의 증가를 기록했다.

현재 정부와 업계가 시장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는 방문객이 늘어난 반면,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의 승무원 비중이 높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2월 해외로 나간 국민은 231만1009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6% 증가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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