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박신혜·공유…‘젊은 한류’ 이끈다

입력 2018-03-2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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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스포츠동아DB

전 세계 한류 팬들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는 자료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017년 10월31일부터 11월13일까지 아시아, 미주, 유럽 등 16개국 15~59세 한류콘텐츠 경험자 78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2018 해외한류실태조사’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길을 모으는 부분은 젊은 한류스타들의 새로운 등장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는 전지현, 배용준, 김태희, 김희선 등 경력을 자랑하는 스타들이 한류 팬들의 호감을 샀다. 이번 조사에서는 ‘만나고 싶은 한류스타’로 방탄소년단(5위), 박신혜(6위), 공유(8위), 수지·지드래곤(공동 9위) 등이 순위권에 새롭게 진입했다.

배우 공유-박신혜(오른쪽). 스포츠동아DB


드라마 인기 못지않게 방탄소년단의 활약으로 다시 한번 불붙은 케이팝의 열기가 결과에 반영됐다. 인기 분포도도 아시아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미주, 유럽 등지로 확장됐다.

방탄소년단은 아시아보다 브라질, 프랑스에서 호감도가 더 높았다. 박신혜도 미주와 유럽에서 인기가 높았으며, 특히 터키 팬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공유의 경우 2016년 방송한 tvN ‘도깨비’ 신드롬으로 이 드라마가 수출된 대만,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 점수가 높았다. 수지와 지드래곤의 인기는 아시아와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고루 분포됐다.

1·2위 싸움은 이번에도 각축을 벌였다. 가수 싸이가 1위, 연기자 이민호가 2위를 차지했다. 2016년에 2위였던 싸이가 이민호의 자리를 탈환하면서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두 사람이 2년간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였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나란히 3위와 4위에 올랐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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