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이규한 “남규리, 촬영하다 5kg 빠져…말라가는 게 보이더라”

입력 2018-04-25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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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자뷰’ 이규한 “남규리, 촬영하다 5kg 빠져…말라가는 게 보이더라”

배우 남규리와 이규한이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25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돌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데자뷰’ 제작보고회. 이날 행사에서 남규리는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것에 대해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돼 떨리는 마음에 한 숨도 못 잤다”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연기한 지민은 그날 밤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 여자다. 환각과 환상 그리고 꿈의 고통 속에서 본인만 사람을 죽였다고 믿는다. 연기하기 어렵고 디테일한 부분을 필요로 하는 역할이었다. 많은 분이 지민의 시선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민의 약혼자 선우진을 맡은 이규한은 “지민을 보살피고 그를 사랑하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인물이다. 하지만 미스터리한 무언가 있다. 영화를 위해 말할 수 없다”고 함구했다. 그러면서 “남규리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몰입을 정말 열심히 해서 걱정되더라. 첫 촬영 이후 마지막 즈음에는 살이 5kg 정도 빠졌다. 말라가는 게 보이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에 남규리는 “스태프 사이에서 내 별명이 신데렐라였다. 원래 아침형 인간이기도 하지만 체력적으로 밤 12시만 되면 힘드니까 계속 졸았다”고 고백했다.

이천희는 두 사람의 진실을 파헤치는 차인태 형사를 연기했다. 그는 “해보고 싶던 캐릭터라 도전했다. 즐겁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상 해보니 표현하기 쉽지 않더라. 선과 악 사이에서 톤 조절을 하느라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데자뷰’는 차로 사람을 죽인 후, 공포스러운 환각을 겪게 된 여자가 견디다 못해 경찰에 찾아가지만 사고가 실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드는 충격 미스터리 스릴러. 남규리 이천희 이규한이 출연하고 고경민 감독이 연출했다. 5월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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