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범인은 바로 너!’ 유재석의 ‘도전’은 무한히 with 넷플릭스 (종합)

입력 2018-04-30 14: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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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범인은 바로 너!’ 유재석의 ‘도전’은 무한히 with 넷플릭스 (종합)

‘국민 MC’ 유재석이 13년 역사의 예능 ‘무한도전’에 마침표를 찍고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런닝맨’을 이끌었던 조효진 PD와 함께 추리 예능을 시도한 그의 무한한 도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컨티넨탈 하모니볼룸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범인은 바로 너!’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범인은 바로 너!’에 출연한 유재석을 비롯해 안재욱 김종민 이광수 박민영 세훈(EXO) 세정(구구단)이 참석해 취재진을 만났다.

넷플릭스의 새로운 오리지널 ‘범인은 바로 너!’는 서로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7명의 허당 탐정단이 매 에피소드마다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추리 예능이다. 넷플릭스와 ‘X맨’ ‘패밀리가 떴다’ ‘런닝맨’ 등 히트 예능 프로그램 연출에 참여한 조효진PD와 장혁재PD, 김주형PD 등 스타 제작진을 보유한 컴퍼니 상상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조효진 PD는 “기존 예능과 가장 큰 차이점은 탐정이라는 기본 설정을 가져가면서 그 안에서 리얼리티가 나온다는 점”이라면서 “드라마 같은 가상현실이 벌어지게 만든 후 본인들이 알아서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했다. 제작진은 가이드를 제시하지 않고 판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런닝맨’ 연출진이라 ‘런닝맨’과 결은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계속 해오던 거라 어쩔 수 없다. 그 외에는 다양하게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유재석은 ‘범인은 바로 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먼저 솔직하게 “조효진 PD-김주형 PD와의 오래된 인연”이라고 밝혔다. 그는 “무엇보다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었다. 마침 ‘범인은 바로 너!’에 대해 들었는데 새로운 부분이 있다 싶었다. 해보고 싶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기존 예능과의 차이에 대해 “게임 속에 플레이어로 들어가는 느낌이다. 상황에서 일어나는 우리의 플레이는 리얼하지만 많은 출연자들과 세팅된 상황은 드라마 같다. 스토리가 있다는 점이 기존 예능과 차이점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범인은 바로 너!’는 넷플릭스가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예능.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90개국 1억만명 이상의 회원들이 ‘범인은 바로 너!’를 만날 예정이다.

유재석은 “전세계적으로 방송되는 것 때문에 선택한 건 아니다.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된다. 하지만 도전에 의미를 두자면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 같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많은 분이 기대하는데 거기에 미흡하면 어떡하나 싶다”면서도 “현장에서 우애도 돈독하고 분위기도 좋았다. 나도 아직 영상을 못 봤는데 기대된다. 기대를 채울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광수는 “전세계에서 보기 때문에 부담도 되고 잘 해내고 싶은 욕심도 많았다. 아직 방송을 못 봤는데 조효진 PD님이 말로는 ‘완전 재밌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유재석은 “조 PD의 그 말만 믿고 있다. 조효진 PD가 ‘안 되면 내 잘못’이라고 했기 때문에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조효진 PD는 “확실히 재밌다. 의심하지 않아도 된다”며 “세계시장이라는 대단한 꿈을 꾸고 만든 건 아니다. 유재석 등 멤버들과 함께 잘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싶더라. 가상현실 같은 드라마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보편적인 ‘추리’와 결합돼 세계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만들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범인은 바로 너!’를 통해 첫 예능에 참여한 세훈은 “평소의 나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민영 또한 고정 예능은 처음. 박민영은 “그동안 내 모습을 보여줄 일이 없었다. 처음 도전하는 예능이라 두 번째 녹화까지는 긴장을 많이 했다”며 “대본을 전혀 안 주더라. 현장에 가야만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점점 파악하게 되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어느 순간 나를 내려놓았다”고 회상했다.

그는 “흙에 드러눕는 등 너무 인간적이게 나와서 조금 걱정도 된다. 내 주변 사람들까지는 ‘보고 실망하지 마라’고 했다. 예쁘게는 안 나오겠지만 촬영하면서 정말 재밌었다. 좋은 경험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광수는 “박민영은 모 아니면 도”라면서 “어떨 때는 되게 매력 있는데 어떨 때는…”이라고 말을 아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이 “새로운 시도”라고 자신한 ‘범인은 바로 너!’는 5월 4일 첫 공개된다. 총 10편으로 구성, 매주 금요일 2편씩 5주간에 걸쳐 공개될 계획이다.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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