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정법’과 달라”…‘거기가 어딘데??’ 4人의 극한 탐험기(종합)

입력 2018-05-29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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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정법’과 달라”…‘거기가 어딘데??’ 4人의 극한 탐험기(종합)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로 많은 시청자들의 주말을 책임졌던 유호진 PD가 자신의 색깔을 가득 담은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를 선보인다. 여기에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의 예상 불가능한 조합까지 더해져 금요일 저녁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예정. 극한 탐험지에서 펼쳐질 웃음과 감동, ‘거기가 어딘데??’는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게 될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글래도 호텔에서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거기가 어딘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출연진 지진희, 차태현, 조세호, 배정남 그리고 연출을 맡은 유호진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유호진 PD는 “이번에 새 버라이어티를 준비했다. 준비 기간이 길어서 부담감이 있지만, 최선을 다해서 감동도 있고 재미도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소회를 전했다.

지진희는 “첫 예능 고정이다. 그동안 많은 예능 제의가 들어왔는데, 쉽게 하지 못했다. 이번에 유호진 PD가 하는 프로그램의 이야기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서 함께 하게 됐다. 멤버들이 좋아서 즐거운 탐험이 됐다”고 첫 예능에 도전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첫 여행지 사막에 대해 “기뻤다. 평생 살면서 가볼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거기 가서 ‘나는 누구인가’하는, ‘왜 나는 태어나 살고 있나’라는 고민에 대한 답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정말 가보고 싶었고 기뻤다. 역시나 즐거운 여행이었다”고 여행 당시를 회상했다.



배정남은 “처음에 사막인지 몰랐다. 술을 먹고 술에 취한 상태에서 결정했다. 무조건 한다고 했는데 그렇게 힘든 곳에 갈지 몰랐다. 약속은 꼭 지키고 싶었다. 처음에는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다. 처음엔 두려움이 앞섰다. 근데 다녀오니 할 만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조세호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사막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안 가야지’ 싶었다. 안 가야겠다는 결정을 하려던 찰나에 차태현에게 ‘고민 중이니’라는 문자가 왔다. 집에 가서 생각해보니 이때 아니면 언제 가겠나, 또 거기는 어떤 곳일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피해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근데 나라는 사람의 테스트를 해보자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1박2일’과 ‘최고의 사랑’에 이어 유호진 PD와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된 차태현. 그는 또 다시 유호진 PD와 작업하는 이유에 대해 “왜 자꾸 하는지 모르겠다. 유호진 PD도 물론이고, 스태프들도 다 같이 프로그램을 했던 팀이라 애정이 갔던 것도 있다. ‘최고의 한방’은 둘 다 서로에게 도전이었다면, 유호진 PD가 KBS를 나와서 처음으로 밖에서 하는 본인의 본업인 예능이었다. 예전부터 나가서 이 친구가 나를 찾으면 한 번쯤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지없이 나를 찾아서 하게 됐다”며 “다음번에 계속 하게 될지 모르겠다. 유호진 PD와는 잘 맞아서 개인적으로는 재밌게 작업을 했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박2일’을 그만두고 다시 ‘거기가 어딘데??’로 더 험한 여행에 나선 유호진 PD. 그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1박2일’이 병약해서 그만뒀다는 것 보다는 피로했다. 다 회복이 됐다고 이해해주시면 될 것 같다”며 “사실 고등학교 때 지리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다. ‘1박2일’도 낯선 곳에 가서 좋아하는 거였다. 새 프로그램은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는 조언을 들었다. 그래서 이런 아이템이면 즐겁게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유호진 PD와 예능 첫 호흡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예능 중에서 ‘거기가 어딘데??’를 택한 이유가 있다. 수없이 많은 예능이 나에게 왔었다. 일단 유호진 PD를 먼저 만났는데 나의 기억 속에는 강호동 씨에게 호되게 당하는 조연출의 모습이 깊게 박혀 있었다. 사막 한 가운데 조그마한 텐트라는 이야기가 와 닿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거기가 어딘데??’는 ‘나 혼자 산다’ ‘하트 시그널2’등 다른 프로그램과 동시간대 경쟁을 하게 될 예정. 이에 대해 유호진 PD는 “그 시간대가 힘든 시간대라는 건 잘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이 포진돼있다. 난감하다. 어쨌든 방송을 만들 때는 시청률이나 동시간대 프로그램보다는, 다른 것에 집중하는 편이다. ‘거기가 어딘데??’는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으로 봐주신다면 궁금한 이야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매력을 어필했다.


오지 탐험.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이하 ‘정법’)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 부분. 이에 대해 유호진 PD는 “인간의 생존에 관한 투쟁, 한 공간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가장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글의 법칙’은 사람과 자연과의 싸움이 주가 되는데, 우리는 많은 탐험가들이 왜 그렇게 탐험을 떠나는지 축소 경험한다. 그 과정에서 어떤 동료애가 필요한 지 등에 대한 스토리를 가진 프로그램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점이다”라고 말했다.

‘거기가 어딘데??’를 통해 멤버들의 새로운 이면을 볼 수 있을까. 이에 차태현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 스태프도 그렇고 PD나 멤버들이 전혀 안 좋은 부분을 보여주지 않았다. 정말 내가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노래를 크게 부르고 있었다. 그게 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너무 힘들어서 움직이지 못했다. 견딜 수 없어서 했던 일이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라도 마음을 풀고 싶었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거기가 어딘데’는 ‘탐험중계 버라이어티’로 예측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하는 예능프로그램으로, 아라비아 사막을 오로지 탐험대의 힘으로 횡단할 예정이다.

특히 예측 불가한 대자연의 위대함을 직접 체험할 ‘거기가 어딘데’의 연예인 탐험대는 차태현, 지진희, 배정남, 조세호로 구성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는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조합으로 기대감을 자극한다. 오는 6월 1일(금) 오후 11시 첫 방송.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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