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나의 장기 먹방…입이 찢어지게 좋다”

입력 2018-06-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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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이영자.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이영자가 말하는 제2의 전성기

시청자 고민을 음식으로 해결
이영자표 ‘먹방의 진수’ 기대
“남자 복 대신 인기 복 넘치나봐”


“입이 찢어지게 좋다!”

방송인 이영자는 “너무 좋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기뻐했다. 요즘처럼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날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기에 더욱 감격스러운 듯했다.

이영자는 18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쇼핑몰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겸손해야 하는데 입이 좀 찢어질 정도로 좋다”며 ‘영자의 전성시대’를 맞은 감회를 말했다. 그리고 “‘이젠 방송인으로 다 끝났다’, ‘관 뚜껑 닫아야 한다’ 했더니 다시 관 뚜껑이 열렸다. 정말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영자는 3월 방송을 시작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며 인기가 치솟았다. 매니저와 함께 생활하는 일상을 통해 유쾌하고 푸근한 ‘옆집 누나’의 매력으로 시청자에 친근하게 다가갔다. 특히 휴게소나 식당에서 가식 없이 먹음직스럽게 음식을 먹고, 각종 맛집에 대한 해박한 정보력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샀다. 그 결과 이영자는 인기스타의 척도로 여겨지는 광고모델로도 활동중이다.

이영자는 “예전에는 저를 두고 ‘비호감’이라고 해 광고에 나올 일이 거의 없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광고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매니저에게 10번을 되물을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남자 복이 없는데 인기 복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래야 세상이 공평하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영자가 모델로 나선 광고는 햄버거와 떡볶이 등 모두 세 편이다.

이영자, 김숙, 최화정, 송은이(왼쪽부터)가 18일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21일 오후 9시 첫 방송하는 ‘밥블레스유’는 ‘영자의 전성시대’를 더욱 단단하게 해줄 프로그램이다. 이영자의 장기인 ‘먹방’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밥블레스유’는 팟캐스트 ‘송은이·김숙의 비밀보장’과 방송사의 합작품으로, 고민을 담은 시청자 사연을 출연자들이 소개하고 그 해결 방법으로 음식을 추천하는 새로운 개념의 ‘먹방’이다.

‘밥블레스유’에는 이영자의 절친들인 최화정, 송은이, 김숙도 함께 출연한다. “이번 지방선거에 누구를 찍었는지도 말할 수 있는 사이”라며 이들과의 관계를 설명한 이영자는 절친들과 먹방을 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하다.

“행복하게 프로그램을 찍고 있다. 행복은 바이러스와 같아서 시청자들도 전염될 거라 믿는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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