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약 45억원 기부…션·정혜영 5000일 자축

입력 2018-06-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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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오른쪽)·정혜영 부부. 스포츠동아DB

가수 션과 연기자 정혜영 부부가 18일 결혼기념일을 자축했다. 2004년 10월8일 결혼한 두 사람은 이날 부부의 인연을 맺고 사랑을 쌓아온 5000일을 기념했다. 이들의 결혼생활은 개인적인 기념일을 넘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모은다.

이들의 5000일은 연예스타로서 지닌 선한 영향력의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다양한 기부와 선행이 스타의 일상적인 활동이란 의미를 연예계 안팎에 확산시켰다. 간헐적이고 특정한 시점을 계기로 삼는 대부분 스타들의 일반적인 사회적 활동과 대비된다.

션과 정혜영은 결혼한 이후 45억여원의 각종 기부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생일과 결혼기념일, 아이들의 돌잔치 등 자신들과 관련한 기념일을 맞은 다양한 기부는 물론 연탄 봉사활동, 강연료 기탁 등이 모두 포함된다. 2009년부터는 하루 1만원씩 장애아동 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를 위한 마라톤에도 꾸준히 도전해왔다.

특히 션은 최근 루게릭병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환우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을 다시 한번 국내에 확산시키고 있다. 2011년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농구스타 출신 박승일과 함께 루게릭병을 알리고 그 환우들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을 목표로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그는 박보검, 다니엘 헤니, 수영, 김연아 등 많은 스타들을 최근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끌어들이며 자신의 의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처럼 션과 정혜영은 자신들의 일상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살아온 5000일을 기념하는 셈이 됐다. 션은 이날 SNS를 통해 “언제까지나 이 모습 그대로, 서로를 섬기며 좋은 점을 바라보고 오늘이 마지막처럼 사랑하자”는 자축의 글을 올렸다. 5000일 동안 이어온 특별한 선행과 봉사의 시간을 앞으로도 이어가자는 다짐이기도 하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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