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나와 봄날의 약속’ 시나리오 괴상…개봉 예상 못해” [화보]

입력 2018-06-20 0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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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균 “‘나와 봄날의 약속’ 시나리오 괴상…개봉 예상 못해” [화보]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주연배우 5인의 화보가 공개됐다.

오는 6월 28일 개봉하는 '나와 봄날의 약속'의 주연 배우 장영남, 김성균, 이주영, 김소희, 송예은 5인이 ‘하이컷’ 화보를 통해 오묘한 분위기의 단체 화보를 선보였다. 모델 출신다운 포즈가 돋보인 이주영, 섬세한 표정 연기를 선보인 송예은, 세련되고 당당한 여성미를 풍긴 장영남, 모던한 모습의 김성균, 러블리한 막내 김소희까지. 고요하고 정적인 분위기의 흑백 사진 속 배우들은 담백한 옷차림으로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다.

극중에서 수상한 아저씨로 분한 김성균은 이번 영화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이거 뭐지?’했던 것 같다. 시나리오가 너무 괴상해서 이 감독을 빨리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해서 정말 개봉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그때는 그저 신기하고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감독님과 재미있는 작업을 해보자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일탈을 꿈꾸는 순종적인 주부와 열혈 페미니스트 전사 역할을 맡은 장영남. "나도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는 입장에서, 일탈을 꿈꾸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은 ‘주부’와 비슷한 지점이 보이더라. 여태까지 나름 인내하면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웃음) 그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아이는 내 맘대로 되는 게 아니거든. 정말 끊임없이 설득해야 한다. 엄마가 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웃었다.

이번 영화에서 열혈 운동권 학생으로 분한 이주영은 최근 영화 ‘독전’에서 농아 마약 제조업자 역으로 활약해 주목을 톡톡히 받고 있는 신예다. "’독전’을 관람한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나?"라는 질문에 이주영은 "엄마랑 엄마 친구분들이랑 영화보고 참 좋아하시더라. 엄마는 ‘역할이 너랑 참 잘 어울리던데?’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비밀은 없다' 이후 두 번째로 고등학생 연기에 도전한 김소희는 호흡을 맞춘 김성균에 대해 "선배님이 되게 편하게 대해주셨다. 이 영화가 두 번째고, 현장 경험이 없다 보니 걱정을 했다. 그런데 선배님이 아주 재밌고 유쾌하셔서 현장 분위기도 밝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나랑 대화하는 장면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 위주로 맞춰주시고 연기가 잘 나오도록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전했다.

극중에서 불치병을 앓고 있는 대학생으로 출연한 송예은은 “이 영화는 지구 멸망 하루 전에 생일을 맞이한 사람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에서는 사람에 따라 싫다고 생각할 정도로 특이한 것을 선물한다.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보면 그것도 누군가에게는 선물이 될 수 있더라. 시각을 자유롭게 열어두고 이 영화를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람 포인트를 전했다.

영화 ‘나와 봄날의 약속’ 주연 배우들의 화보는 6월 21일 발간한 ‘하이컷’ 224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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