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엄용수 “‘아침마당’ 발언 고의성 無…사죄드린다”

입력 2018-06-20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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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엄용수 “‘아침마당’ 발언 고의성 無…사죄드린다”

개그맨 엄용수가 KBS1 ‘아침마당’ 발언과 관련해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엄용수는 ‘아침마당’ 측을 통해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나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 였으며,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앞서 엄용수는 지난 14일 ‘아침마당’에 출연해 “내가 성희롱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느냐. 뛸 수 없어서 금세 붙잡힌다”며 “항공료 30% 할인을 받아 가만히 앉아서 1년에 1000만원을 번다”고 발언했다.

엄용수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엄지발가락을 다쳐 6급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송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해, 이와 관련 장애인 관련 단체들이 그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후 ‘아침마당’ 제작진은 “엄용수 씨가 장애 등의 역경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삶에 임하라는 메시지와 현금보다는 인간적 의리를 중요시한다는 본인의 의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했던 발언”이라며 “엄용수 씨와 제작진은 장애인 및 여성들을 비하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히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하 엄용수 사과문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지난 14일 아침마당 방송으로 심려를 끼쳐 사과와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나 실패의 경험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오늘이 있도록 노력해 왔다는 이야기를 하던 중 실수가 있었습니다.

고의성은 없었고 제 강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나온 말실수 였으며

적절치 못했음을 다시 한 번 사과 사죄드립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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