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 TV 스타, 서울서 레드카펫 밟는다

입력 2018-08-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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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 국 TV 스타, 서울서 레드카펫 밟는다

세계 각 나라를 대표하는 TV드라마계의 스타들이 서울에 모인다. 국내 유일의 국제 TV페스티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9월 3일 개최되는 시상식에 참석할 국내외 셀렙을 추가 공개했다. 자국에서 각자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구축한 여러 배우와 연출자들이 초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드라마 ‘더 파워 오브 사일런스(The Power of Silence)’에서 현대 첼로 연주자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파블로 카잘스’의 열정적 삶을 연기한 ‘후안 페라’가 최초로 국내 팬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1948년생인 그는 평생 연극과 TV, 영화를 오가며 전방위적인 연기활동을 펼쳐온 스페인의 코미디 배우이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8에서는 경쟁부문 남자연기자상 후보에 올랐다.

‘명량’, ‘최종병기 활’ 등 다수의 한국 작품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오타니 료헤이’는 작년 일본 TBS에서 방송된 드라마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에서 여주인공의 마음을 흔드는 수수께끼 같은 남자 ‘카자미 료타’ 역을 통해 일본 내에서 대세 로맨스남 대열에 합류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초국적 배우답게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시상식에 함께 할 예정이다.

2016년 서울드라마어워즈 아시아스타상을 수상했던 대만의 로맨스남 ‘류이호’도 시상자 자격으로 다시 서울을 찾는다. ‘안녕, 나의 소녀’ 등 최근 히트작은 물론, KBS ‘수퍼맨이 돌아왔다’ 등 국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이다. 최근 열심히 공부해 왔다는 한국어를 과연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이스라엘 드라마 ‘더 뉴 블랙(The New Black)’의 주연 배우 ‘다니엘 갓(Daniel Gad)’도 서울드라마어워즈의 레드카펫을 밟는다. ‘더 뉴 블랙’은 전통적인 유대인의 율법적 삶과 현대적 욕망 가운데서 좌충우돌하는 젊은 대학생들의 고민과 해법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 드라마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높은 완성도를 지닌 이스라엘 드라마와 그 작품에 출연한 배우의 매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 외에도 1950년대 말레이시아 여성들의 자주적 삶의 노력을 그린 시대극 ‘메모아르 오브 마지에’의 여주인공 ‘폴린 탄(Pauline Tan)’, 인도네시아의 스마트폰 광고에 한류스타 ‘공유’와 함께 출연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타티아나 사피라 하트만(Tatjana Saphira Hartmann)’,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등도 서울드라마어워즈의 레드카펫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지난 7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전현무, 최수영의 사회로 이보영, 박서준 등 국내 톱배우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연배우 ‘마츠시게 유타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개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작년 한류드라마 부문 여자연기상을 수상한 박보영을 비롯해 오지호, 채정안, 성시경, 찬성, 샘해밍턴, 다니엘 린데만, 경수진, 진기주 등의 여러 국내 셀렙들도 참석해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 드라마 축제를 빛낼 예정이다.

올해로 13회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9월 3일 저녁 7시부터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9월 4일 오후5시부터 SBS TV를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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