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배성우 “조인성, 속내 털어놓는+자주 만나는 친구”

입력 2018-09-22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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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배성우 “조인성, 속내 털어놓는+자주 만나는 친구”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통해 배우 배성우가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우스갯소리로 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데뷔 이후 다작을 통해 배성우는 충무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아무래도 무게감이 느껴지긴 해요. 당연히 그래야죠. 저는 이 캐릭터의 연기가 좋았다는 게 아니라, 작품들을 보면서 신이 좋다고 보는 편이에요. 작은 역할이라도 느낌이 표현 됐을 때가 즐거워요. 연기하는 맛이 그런 부분에서 있는 것 같아요. 신의 목적과 캐릭터가 맞아 떨어졌을 때, 그런 것들을 찾아가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역할이 커지니까 모든 장면이 다 그렇게 보이고 싶어서 무게감이나 책임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계산도 더 많이 해야 하고요. 입체적으로 보이려고 어쩔 수 없이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배성우는 ‘안시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과 ‘더 킹’에 이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이어진 작품의 인연으로 두 사람은 친분을 쌓기도 했다. 배성우에게 조인성은 어떤 의미일까.

“키 큰 동생이에요. 연극할 때 친한 사람들이 있었어요. 근데 영화나 방송은 연극과는 다르게 일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죠. 그런 곳에서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진짜 오래갈 수 있는 지인을 만나기가 쉽지 않아요. 근데 (조인성에게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하죠. 이렇게까지 친해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친해졌어요. 작품 끝나고도 만나고, 제일 자주 만나는 친구예요.”


185억이라는 큰 예산이 투입된 작품이기 때문에 다른 작품에 비해 부담감이 생기는 것도 사실일 터.

“진짜 냉정하게 말해서, 인성이 만큼 부담감이 있는 건 제가 이상한 거예요. 하지만 어느 정도의 부담감과 책임감을 통감하고 있죠. 오랫동안 같이 고생하고 노력한 결과를 만들어낸 거니까, 그 목적은 관객들이 즐겁게 봐주시는 거고요. 그걸 바라고는 있어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안시성’ 외에도 ‘명당’ ‘협상’ 등 다양한 한국 영화들이 맞붙을 예정이다.

“다 잘됐으면 좋겠어요. 괜한 말이 아니라, 관객이나 관계자로 봤을 때 시장이나 판이 더 커진 거죠. (그럴 때) 스코어도 좋은 적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길게 봤을 때도 양질의 작품이 많이 나오는 게, 배우의 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죠. 물론 저희 영화가 제일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제가 느꼈을 때 소재, 기획면에서 이런 부분들이 관객들이 쉽게 선택하실 수 있는 영화 같아요.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죠. 많이 찾아주시지 않을까 기대는 있어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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