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 얘 어때?①] 주서은 “데뷔 직전 회사 부도…떠나려고 했어요”

입력 2018-09-22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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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주서은
2. 생일: 1987년 11월 11일
3. 소속: 네오스엔터테인먼트
4. 전공: 호텔경영학
5. 특기 및 취미: 특기 골프, 복싱, 피아노/취미 까페 탐방, 작문, 독서, 영화 감상
6. 출연작품: [영화] ‘물괴’ ‘그것만이 내 세상’ [드라마] ‘언니가 살아있다’ ‘질투의 화신’ ‘엄마니까 괜찮아’ ‘별난 가족’ ‘딱 너 같은 딸’
7. 성격: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감성적이다.
8. 입덕 포인트: 눈에서 전해지는 내면의 울림이 강한 배우


Q. 2011년 슈퍼걸 콘테스트 뉴페이스상 부분 대상 출신이네요.

A. 미인대회 형식이었지만 모델 연기자 가수 엔터테이너 신인들을 발굴하는 대회였어요. 일 얻기 어려운 지망생들에게 기회의 장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개최된 대회였죠. 대상은 정말 예상도 못했어요. 이런 대회에서 1위를 하려면 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저는 아무 것도 없었거든요. 제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정말 많이 놀랐어요.


Q. 호텔경영학 전공이라는 이력도 인상적이에요. 독특하네요.

A. 할아버지가 호텔을 운영하시는데 도움이 되고자 전공으로 진학했어요. 하지만 제제 큰 의미는 없었어요. 원래 제 꿈은 배우이기 이전에 가수였거든요. 핑클을 보고 가수의 꿈을 키웠죠. 필리핀에서 고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왔는데 당시 밴드 활동도 하고 오디션 프로그램에도 나갔어요. 한국에 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을 자유롭게 많이 경험했죠. 필리핀 생활은 정말 힘들고 외로웠지만 돌아보면 그때의 경험 덕분에 한층 성장한 것 같아요.


Q. 원래 꿈이 가수였군요.

A. 한국에 돌아와서 아이돌 준비를 본격적으로 했어요. 데뷔 직전에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안 되겠다 싶었죠. 일단은 영어를 할 줄 아니까 영어 강사로도 일하고 카페와 옷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냈어요. 당시에는 엔터 업계는 안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었죠. 그러다 주변의 추천으로 우연히 슈퍼걸 콘테스트에 나가게 됐고 다시 엔터, 특히 연기와 연이 닿았어요. 돌고 돌아서 다시 만나게 된 거죠.


Q. 전향했지만 또 다시 지망생으로 시작한 건데, 힘들진 않았나요.

A. 오디션을 수도 없이 떨어졌어요. 자존감도 바닥으로 떨어지더라고요.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어요. 좋은 작품, 좋은 배우들을 보면서 눈은 높아지는데 스스로는 못 따라가니까. 그런데 그때 붙잡은 것 또한 연기였어요. ‘남과 비교하지 말자’ ‘나를 더 알아가자’는 마음을 가지니 많이 치유되더라고요. 아직 다 벗어난 건 아니지만 저를 찾아가고 있어요.


Q. 영어가 가능하다는 건 배우로서 큰 강점일 것 같아요. 특기들도 몸을 쓰는 연기에 도움이 될 것 같고요.

A. 영어 덕분에 예전에 인도네시아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어요. 하하. 영어는 안 까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골프 같은 운동은 취미로는 즐기는데 연기에 도움 되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쓸 수 있는 장점을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연기 활동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한지민 선배 가드 역할을 맡은 후 복싱을 시작했는데요. 몸을 안 사리고 액션을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악녀’ 같은 작품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을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가 궁금해요.

A. 최근에 연기에 접근하는 방법을 바꿨어요. 시행착오를 줄여가면서 나아가면 좋은 작품으로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작품 운은 따라오지 않을까 싶어요. 저만의 결이 더 생겼으면 좋겠어요. 미래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지금처럼 잘 보냈으면 좋겠어요.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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