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이번엔 금융맨이다

입력 2018-10-17 09: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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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유아인, 이번엔 금융맨이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배우 유아인이 국가부도의 위기에 모든 것을 베팅하는 금융맨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완득이' '베테랑' '사도' 그리고 제71회 칸 영화제에 초청된 '버닝'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해온 배우 유아인이 국가부도의 위기를 인생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사표를 던지는 금융맨 ‘윤정학’ 역으로 새롭게 돌아올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아인이 분한 ‘윤정학’은 국가부도의 위기를 직감하고 이를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삼아 위험한 베팅을 시작하는 인물이다.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투자자들을 모아 베팅에 나선 ‘윤정학’은 경제 위기가 표면화될수록 오히려 성공 가도를 달리지만 자신의 예상을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현실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IMF 시대의 또 다른 이면을 담아낸다.

유아인은 위기에 투자하는 과감함과 욕망에 충실한 본능을 지녔지만 경제 위기의 현장을 목도하며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윤정학’ 캐릭터를 생생하고 입체적으로 그려내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것이다. “윤정학 캐릭터를 위해 전형성을 벗어난 표현방식들을 찾아가기 위해 애쓰고 노력했다. 시나리오를 붙들고 많이 고민했다”고 전한 유아인은 캐릭터에 대한 깊은 고민과 노력으로 영화 속 1997년 시대 안에 완벽히 녹아들었다. 이유진 제작자가 “유아인이라는 배우가 가진 에너지가 정학 캐릭터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최국희 감독이 “캐릭터의 입체감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소통하는 배우이고 모든 과정이 즐거웠다”고 작업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유아인은 촌철살인의 대사, 현실성 높은 캐릭터로 흡입력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깊은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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