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벤 악플러 법적 대응…정주행의 대가가 이리 클 줄이야 (전문포함)

입력 2018-12-18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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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다. 좋은 일이 많아지면 나쁜 일도 그만큼 따라오는 건 왜일까. 최근 가수로서 음원차트 정주행의 기쁨을 누린 벤(BEN)도 지금 이같은 의문을 품고 있진 않을까.

벤이 18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허위사실 유포 및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은 누리꾼들에 대한 법적대응 입장을 밝혔다.

벤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많은 사랑과 더불어 온라인 상에 벤(BEN)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후 “각종 악플로 인하여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취하고자 한다”며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과 비방에 대한 자료를 취합 중이며,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에도 계속되는 악의적인 행위들에 선처 없이 빠르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향후 대응 방침을 전했다.


이처럼 메이저나인 측이 ‘선처 없는 법적 대응’ 기조를 취한 것은 최근 ‘열애중’ 역주행, ‘180°’ 음원차트 정상 등 벤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게시물들과 댓글들이 급격하게 늘어난 탓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벤의 차트 역주행이나 정주행에 대해 의심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나 그것과는 별개의 문제인 것으로 안다. 그동안 인신공격성 댓글들이 꾸준히 이어졌고 이에 따라 벤이 상처를 많이 받아왔다”고 귀띔했다.

벤은 2010년 베베미뇽으로 데뷔하고 2년 뒤인 2012년 솔로로 전향했다. 이후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 등 음악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그 때마다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세 개의 비정규 음반을 발매하고 정규 1집을 내는 데만 솔로 전향 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 정규 1집마저 포기하려던 순간 ‘열애중’ 역주행이라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런 가운데 발매된 미니 앨범 ‘180°’는 정석대로 차트 상위권에 안착했다. 이런 흐름은 벤 본인에게 또 한 번의 기적이었다.


한편 벤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이렇게까지 벅차오른 적 있나 싶네요. 고맙습니다”라는 글까지 남기며 ‘180°’를 들어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그동안 벤이 지속적으로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댓글에 시달려 온 것이 알려진 것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하 벤 소속사 메이저나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MAJOR9[메이저나인] 입니다.

당사의 소속 아티스트 벤(BEN)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근 많은 사랑과 더불어 온라인 상에 벤(BEN)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 댓글과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어 이에 대한 공식입장 전해 드립니다.

현재 악성 네티즌들의 각종 악플로 인하여 소속 아티스트는 물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 분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소속사 차원에서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취하고자 합니다.

당사는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악성 댓글과 비방에 대한 자료를 취합 중이며, 명백한 범죄 행위가 될 수 있음에도 계속되는 악의적인 행위들에 선처 없이 빠르게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적극적인 대응으로 소속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변함없이 따뜻한 격려와 응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메이저나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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