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강호아들 사과 송준평 “엑소 팬들 죄송”…온라인도 의견 분분

입력 2018-12-18 12: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송강호아들 사과 송준평 “엑소 팬들 죄송”…온라인도 의견 분분

배우 송강호의 아들이자 축구선수 송준평이 엑소 팬들에게 공개 사과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송준평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네 짧은 생각으로 경솔한 글을 올린 것 같다”며 “엑소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적었다. 이는 앞서 그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엑소 팬들 댓글 테러 적당히들 하자”라는 메시지를 적은 것에 대한 사과로 풀이된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과 도경수(엑소 멤버) 주연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가 19일 동시 개봉을 앞두고 홍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약왕’에 대한 좋지 않은 댓글이 쏟아지자, 송준평은 주연배우 아들로서 자기 생각을 남겼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이 문제가 되자, 송준평은 발 빠르게 엑소 팬들에게 사과한 것이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다. 누군가를 특정하고 저격하는 행동 자체가 옳지 않다고 지적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평점 테러’ 등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주연배우 아들로서 충분히 할 수 있던 행동이었다고 맞서고 있다. 굳이 사과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엇갈린 반응 속에서도 송준평은 이미 발 빠르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엑소 팬들도 송준평의 사과를 수용하는 분위기다.

그런 가운데 ‘마약왕’과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는 장르부터 다른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먼저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1980년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 특유의 연기가 묻어날 전망이다.

‘스윙키즈’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에서 오로지 춤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가슴 뛰는 무대를 그린 댄스 영화다. 서로 다른 이념으로 나뉘어 첨예하게 대립한 비극적인 역사 속에서 국적, 언어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춤에 대한 열정으로 팀이 되어가는 댄스단의 모습을 통해 전쟁에서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인간의 열정과 행복, 갈등과 아픔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두 영화는 2018년 대미를 장식하며 선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