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상에 이런 일이’, 20일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 추모 방송

입력 2018-12-18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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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20일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 추모 방송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졌던 한혜경(57) 씨가 지난 15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추모 방송을 준비한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20일 방영 예정인 ‘세상에 이런 일이’ 1013회에서는 ‘선풍기 아줌마’ 한혜경 씨에 대한 추모 방송이 짧게 편집돼 전파를 탄다.

SBS 한 방송관계자는 “추모 멘트 등을 담아 짧게 편집된 추모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라며 “특집 형태가 아닌 아닌 고인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에 따르면 한혜경 씨는 지난 15일 별세했다. 故(고) 한혜경 씨의 가족은 조용히 장례를 치른 후 17일 오전 발인을 마쳤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故(고) 한혜경 씨는 2004년 ‘세상에 이런 일이’의 ‘잃어버린 얼굴’ 편을 통해 처음으로 자신의 상황을 알렸다. 아름다운 미모로 가수 활동까지 했지만, 더 예뻐지고 싶은 욕망에 콩기름, 파라핀 등을 얼굴에 주입하는 불법 성형 시술을 했다. 이 때문에 큰 부작용을 겪었고, 이후 15차례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방송 출연 이후 한혜경 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그를 찾는 곳도 많았다. 또 ‘세상에 이런 일이’와의 인연도 계속됐다. 그 사이 몇 차례 얼굴 재건 수술 등을 받던 한혜경 씨는 ‘세상에 이런 일이’ 500회 특집에 출연해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채널A 다큐멘터리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어 2015년 SBS 비디오머그의 ‘그때 뉴스’에서는 힘겨운 재활 치료 과정을 이겨내고 다시금 희망을 찾은 한혜경 씨의 모습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뒤로 자취를 감춘 한혜경 씨는 ‘부고’로 근황을 알렸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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