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뇌섹남’ 마이클 리x함연지, 열정과 노력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꿈(종합)

입력 2018-12-18 23: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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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와 함연지, 이들의 꿈은 돈과 아이큐가 아닌 열정과 노력이었음을 알게 됐다.

18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서는 뮤지컬 배우 함연지, 마이클 리가 출연했다.

이날 뮤지컬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를 부르며 등장한 함연지와 마이클 리는 ‘뇌섹남’들의 격한 환영을 받았다.

함연지와 마이클 리는 출연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뮤지컬계 대표 뇌섹남녀다. 뮤지컬 배우이자 국내 굴지의 식품업체 오뚜기 창업주의 손녀 함연지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 내 예술계 1위 대학인 뉴욕대학교 티시예술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재원. 마이클 리는 명문 스탠퍼드대학교 의학과에서 심리학을 전공, 3년만에 조기 졸업했으며 뮤지컬 배우들의 꿈의 무대인 브로드웨이를 거친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황태자다.

전현무는 박경이 라면을 좋아한다며 무슨 라면을 좋아하는지 물어봤고 박경은 “오뚜기 라면을 좋아한다”라며 “다른 회사 라면을 먹어본 적이 없다”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함연지는 “평소에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제를 재미있게 푸시는 것을 보고 같이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원외고를 나온 함연지는 “입학시험 가는 길에 차에서 구토를 하고 컨디션 난조로 시험을 봤는데 내가 가장 잘 본 시험이었다. 전체 시험에서 한 문제를 틀렸는데 그것도 마킹을 잘못해서 틀린 것이었다”라며 “전교 1등으로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공부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전현무의 말에 함연지는 “교과서를 통째로 외웠다. 빈칸을 만들어서 다 외울 때까지 계속 스스로 시험을 봤다”라며 “그리고 한 과목당 문제집을 7권씩 풀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인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 대해 질문이 나오자 함연지는 “규칙과 질서를 중요시하신다. 내가 뉴욕에서 공부할 때 오신 적이 있다. 뉴욕에서는 보통 차만 없으면 길을 건넌다. 그런데 아버지는 꼭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시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가 나오면 신호등이 있는 곳까지 찾아서 길을 건너셨다”라고 말했다.

뮤지컬 배우가 된 것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뮤지컬 캠프를 찾아가고 대회 나가는 모습을 보시면서 점점 받아들이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리는 “아들이 두 명 있는데 퍼즐 푸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라며 “한국어를 잘 못해서 걱정이다”라고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스탠퍼드대학교 의학과 출신인 마이클 리는 “우리 가족 중에 내가 가장 공부를 못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이클 리의 형은 소아과 의사이며 누나는 미국 국립 공원에서 근무 중이라고.

마이클 리는 “스탠퍼드에 들어갔을 때 진로에 대해서 깊이 생각을 하지 못했다. 공부를 열심히 하면 의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열정이 없어서 진로를 변경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적부터 가족들이 음악을 좋아했다. 형이 연출을 하고 누나와 내가 배우가 돼서 뮤지컬을 만들며 놀았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함연지와 마이클 리는 문제풀이에 열심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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