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 ③] “조용필 선생님·BTS, 애타게 기다립니다”

입력 2019-04-2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스포츠동아DB·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기억에 남는 뮤지션엔 아도이 꼽아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화려한 섭외력이 아직까지 닿지 못한 이들이 있다. 바로 ‘가왕’ 조용필과 그룹 방탄소년단이다. 그야말로 ‘꿈의 게스트’이다. 유희열은 50년 넘게 활동하며 과거와 현재의 대중음악을 잇고 있는 조용필,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방탄소년단과 함께 한 무대에 서는 날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유희열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초대하고 싶은 가수로 조용필과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그는 “조용필 선배님을 모시고 싶다고 늘 얘기하는데 때마다 대답 없는 메아리로 돌아온다”며 웃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서는 “이들의 노래를 듣고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어떤 사람들인지 옆에서 구경하고 싶다”며 ‘팬심’을 담은 바람을 전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10년간 총 950 여 명(팀)의 게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몄다. 첫 방송이었던 2009년 4월24일 이승환, 이소라, 언니네 이발관, 김장훈을 시작으로 톱가수는 물론 아도이, 새소년, 우주왕복선싸이드미러, 연남동 덤앤더머 등 숨은 실력파까지 다양한 아티스트와 뮤지션이 무대를 채워왔다.

유희열은 이들 가운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뮤지션으로 4인조 혼성밴드 아도이와 인디가수 오존을 언급했다. 100 회 ‘더 뮤지션’ 특집에 출연한 아코디언 거장 심성락 선생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유희열은 “심성락 선생님이 은퇴하며 팔았던 아코디언을 다시 구매해 연주한 날이 떠오른다”고 돌이켰다.

“제 역할은 뮤지션들이 돋보이도록 하는 것”이라며 섭외는 “제작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말을 너무 못해 출연하기가 무섭다고 하는 가수들이 많다.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음악이 주인공인 만큼 마음을 열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