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BC 월화수목 드라마 밤10시→9시 변경? “편성 개편 논의중”

입력 2019-04-25 2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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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수목 드라마 밤10시→9시 변경? “편성 개편 논의중”

MBC가 평일 드라마 편성 시간대 변경 등을 검토 중이다.

앞서 스포티비뉴스는 이날 MBC 고위 관계자 말을 빌려 MBC 평일 드라마 편성이 대규모 개편된다고 처음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MBC는 미니시리즈(평일 드라마) 방송 시간대를 기존 밤 10시대에서 한 시간 앞당긴 밤 9시대로 변경할 계획이다. 이 개편안은 5월 중 단행될 전망이다. 내달 새롭게 선보이는 ‘검법남녀 시즌2’(월화극)와 ‘봄밤’(수목극)이 그 시작이라고.

이에 대해 MBC 한 관계자는 25일 동아닷컴에 “이전부터 다양한 편성안을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평일 드라마 편성 변경도 그중 하나다. 다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내부적으로 충분한 협의와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편성안은 내달 초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실상 MBC 드라마, 예능 편성 변화는 예정된 수순이다. 다만, 그 안에는 어떤 변화가 담겨 있을지 아직 알 수 없다. 단순히 방송 시간대만 옮기는 것인지, 일부 프로그램 폐지나 신설 과정이 추가되는 것인지는 주목해야 할 점이다.

또 그 변화가 가져올 시너지도 주목된다. 과거 ‘드라마·예능 왕국’으로 불리던 MBC는 최근 치열한 ‘방송 전쟁’ 중이다. tvN, JTBC 등 케이블 채널과 종합편성채널(약칭 종편)의 성장이 기존 방송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MBC 내부에서도 일찌감치 위기라는 의식을 가지고 변화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몰입감이 높은 장르물 편성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역시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포맷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이번 편성 개편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과연 MBC의 변화가 시청자들의 입맛에 충족한 변화일지, 아니면 단순한 실험으로 끝날지 앞으로 그 변화 내용에 관심이 쏠린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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