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최무성 “전봉준 역할 맡아,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영광”

입력 2019-04-26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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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최무성 “전봉준 역할 맡아, 굉장히 부담스러우면서도 영광”

배우 최무성이 전봉준 장군을 맡게 된 부담감을 고백했다.

최무성은 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녹두꽃’ 제작발표회에서 “실제로 동학농민항쟁의 기간은 짧았는데 그 짧은 이야기를 펼쳐서 뜨겁게 그리는 드라마라 재밌을 것 같았다. 연기자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극 중 전봉준을 맡게 된 최무성은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다.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영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 노력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릭터를 위해 육체적으로는 그 분의 사진을 보고 참고해 몸무게를 많이 줄였다. 우금티 전투 장면 촬영 전까지 좀 더 빼려고 하고 있다”며 “정신적으로는 민초를 끌고 가는 영웅으로서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역사적 사실보다 감정이 중요한 작품인 것 같아서 영웅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행동을 보여주려고 한다. 많이 고민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조정석 윤시윤가 형제로 호흡을 맞추며 한예리와 박혁권 안길강 박규영 노행하 등이 출연한다. 기대를 모으는 전봉준 역에는 최무성이 낙점됐다.

‘정도전’, ‘어셈블리’ 등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한 ‘녹두꽃’은 ‘열혈사제’ 후속으로 오늘(26일) 밤 10시 SBS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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