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두 번 울린 8세 소녀 돌직구

입력 2019-06-24 2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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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영자 두 번 울린 8세 소녀 돌직구

‘안녕하세요’ 이영자에게 두 번씩이나 비수를 꽂은 솔직함 끝판왕이 등장했다.

24일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이혼 후 손자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아들 때문에 ‘뜻밖의 육아’ 고민을 안게된 50대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된다.

고민주인공에 따르면 다시 싱글로 돌아간 듯한 아들이 카페 운영부터 트럼펫 연주, 방과후 선생님, 시인, 문예협회 일까지 일과 꿈을 쫓느라 바쁜 탓에 손자를 돌보는 건 언제나 자신의 몫이 되었다고 하소연했다.

무엇보다 고민주인공의 가슴을 아프게 만드는 것은 항상 아빠와 놀고 싶어하는 외로운 손자를 지켜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휴대전화만 보고 자신과 놀아주지 않는 아빠를 ‘폰 중독자’라면서 서운해 하던 손자는 방청석에서 아빠와 함께 있는 시간이 마냥 즐거운 듯 천진난만한 미소로 아빠바라기 면모를 보여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런 가운데 모든 질문에 솔직하게 답변하겠다며 씩씩하게 선언하는 손자를 흐뭇한 엄마미소로 바라보던 이영자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한 가벼운(?) 질문을 건넸지만 뜻밖의 대답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

이와 관련 돌직구 대답에 그대로 굳어버린 이영자와 민망함에 얼굴을 가린 고민주인공 그리고 포복절도하는 박지우, 이국주 등 출연진의 모습이 포착돼 웃음을 유발한다.

이후 뒤끝 작렬한 이영자는 시간을 두고 다시 한번 같은 질문을 더욱 상냥하게 물어봤지만, 이번에는 아예 행동으로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고 해 포복절도를 부르는 8살 소년의 거침없는 답변이 무엇이었을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한편, 시인 하상욱은 많은 일과 꿈을 쫓기에 바쁜 고민주인공 아들에게 “들어온 물건을 못버리는 것 같다. 조금의 가능성도 다 버리기 싫어 하는 것 같다”는 촌철살인의 비유와 함께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내가 행복해지는 일’을 선택했던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특히 힘들고 절박했던 당시 자신의 처지가 떠오른 듯 말을 꺼내면서도 감정을 억누르지 못해 목이 메이기도 했던 하상욱의 눈물의 조언은 고민주인공은 물론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KBS <안녕하세요>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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