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사랑의 온도’→‘당잠사’, 로맨스 5色 안방극장 물들이다

입력 2017-09-14 10:42:00

‘사랑의 온도’→‘당잠사’, 로맨스 5色 안방극장 물들이다

수사물, 사회 풍자극 등 다소 무거운 작품이 쏟아지던 안방극장에 로맨스물들이 몰려온다. tvN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JTBC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 이후 이렇다할 흥행작이 없던 로맨스물의 반란이 시작된 것. 그 시작은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부터다.

18일 첫 방송되는 ‘사랑의 온도’는 온라인 동호회 채팅으로 시작해 현실에서 만나게 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닉네임: 제인)와 프렌치 셰프를 꿈꾸는 정선(닉네임: 착한스프), 그리고 이들의 주변 인물들을 통해 피상적인 관계에 길들여져 있는 청춘들의 사랑과 관계를 그릴 로맨스물. ‘닥터스’, ‘상류사회’, ‘따뜻한 말 한마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등을 집필한 하명희 작가의 신작. 특히 자신의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직접 드라마로 각색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대박’을 연출한 남건 PD가 하명희 작가와 호흡을 맞춘다. 또 ‘믿고 보는 배우’로 거듭난 배우 서현진과 ‘슈퍼 라이징스타’ 양세종이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춰 주목받고 있다.

집필을 맡은 하명희 작가는 “‘사랑의 온도’는 시대가 어떻든 사랑을 하고, 그래서 이 시대에 사랑을 이야기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그랬다. 현대인의 저주는 피상성이라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나를 잘 아는 사람보단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속내를 더 털어놓게 되고, 자신을 들여다보는 걸 주저한다. 그러나 자신을 볼 수 없는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이 작품은 인간은 ‘서로 사랑할 수 있느냐’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소통의 부재로 인해 겪는 관계의 허약함이 이 시대 우리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세계관에 부딪히고 오해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작가의 말처럼 ‘이 시대의 사랑’을 담아낼 ‘사랑의 온도’다. 피어오르는 사랑의 감정만큼 안방극장에 로맨스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사랑의 온도’가 천천히 로맨스 온도를 높여갈 예정이라면, 2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는 꿈 같은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 ‘페이지 터너’ 등을 집필한 박혜련 작가의 신작이다. 또 ‘닥터스’의 오충환 PD가 연출을 맡는다. 이종석, 수지, 정해인, 이상엽, 신재하 등이 출연해 또 하나의 웰메이드 로맨스물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 관계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두 사람을 중심으로 펼쳐질 ‘당신의 잠든 사이에‘는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지 지켜봐 달라”며 “이미 모든 촬영(100% 사전제작)을 마친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것이다. 오랜만에 웰메이드 로맨스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성큼 다가온 가을, 로맨스물을 전면에 내세운 SBS이다. 이는 tvN도 마찬가지다.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극본 주현 연출 송현욱 이종재)과 tvN 새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먼저 ‘변혁의 사랑’은 백수로 신분 하락한 생활력 제로의 재벌3세 변혁과 고스펙의 생계형 프리터족 백준, 그리고 금수저를 꿈꾸는 엘리트 제훈 등 세 청춘들이 세상을 바꿔나가는 코믹 반란극이다. 지난달 전역한 최시원의 첫 복귀작인 동시에 강소라의 안방 컴백작이다. 두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연애 말고 결혼’, ‘또 오해영’ 등을 연출한 송현욱 PD와 ‘욱씨남정기’를 집필한 주현 작가가 의기투합해 주목받고 있다. ‘명불허전’ 후속으로 10월 14일 첫 방송된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정소민)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수지타산 로맨스다.

‘싸우자 귀신아’, ‘식샤를 합시다’, ‘막돼먹은 영애씨’ 등을 연출한 박준화 PD와 드라마 ‘호구의 사랑’, ‘직장의 신’, }꽃미남 라면가게’ 등을 집필한 윤난중 작가가 호흡을 맞춰 기대되고 있다. 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민기와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대세 여배우로 거듭난 정소민의 묘한 케미가 기대치를 높인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아르곤’ 후속으로 10월 9일 첫 방송된다.

이 밖에도 MBC에서는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를 내놓는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살,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응답하라’ 시리즈 극본에 참여한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을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또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오상진, 강미나(구구단), 안세하 등이 출연해 새로운 호흡을 맞춰 간다. 방송은 ‘왕은 사랑한다’ 후속으로 25일 첫 방송된다.


한 방송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로맨스 지옥’이라고 불리던 안방극장에 다시 ‘로맨스 불꽃’이 타오른다. 잠시 주춤했던 시청자들의 설레는 감정을 자극할 예정이다. 작품마다 색깔도, 로맨스를 그리는 과정은 다르지만, 그 속에서 잠시 잊은 설레는 감정을 떠올리게 할 전망”이라며 “선선해진 가을에 제격인 로맨스에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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