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마크 해밀-故 캐피 피셔…40년 전통 ‘스타워즈’에 거는 기대 (종합)

입력 2017-12-07 14:49:00

ⓒGettyimages멀티비츠-월트디즈니코리아

[DA:현장] 마크 해밀-故 캐피 피셔…40년 전통 ‘스타워즈’에 거는 기대 (종합)

‘스타워즈’가 첫 선을 보인지 40주년이 되는 올해의 끝자락,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가 온다. 40년 역사의 산 증인 마크 해밀과 영원한 레아 공주 故 캐리 피셔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들까지 꽉 찬 조합을 자랑한다.

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라이브 컨퍼런스. 화상을 통한 행사에는 마크 해밀과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연출한 라이언 존슨 감독이 참석해 국내 취재진을 만났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스타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1977)부터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2005) 그리고 10년 만에 깨어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2015)까지 다양한 시리즈물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 무려 4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작품. 이번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라이언 존슨 감독은 기존 팬과 새로운 팬을 동시에 만족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스토리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는 “3부작 가운데 두 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깨어난 포스’의 끝에서 다시 시작해야했다. 캐릭터별로 재미있는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될 수 있으면 모든 것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솔직하게 표현했다”며 “고령의 팬과 젊은 팬을 동시에 매혹하려고 고민하면 힘들다. 적합하게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영화는 모든 스타워즈와 마찬가지로 점점 성장하면서 우리 입지를 찾아가는 것이다. 원작 3부작과 마찬가지로 정체성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라며 “나의 자리가 무엇인지, 내가 누구인지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레이는 ‘나는 어디서 왔을까. 내 자리는 무엇일까’ 찾아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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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리즈에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역사를 함께해온 마크 해밀과 더불어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과 아담 드라이버 등 전편의 흥행을 이끌어낸 주역들 그리고 도널 글리슨과 앤디 서키스를 비롯해 베니치오 델 토로가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제는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레아 공주’로 남게 된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마크 해밀은 “새로운 3부작은 전부 새로운 캐릭터로 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전 시리즈와 다른 것도 맞지만 그대로 유지되는 것도 많더라”며 “밀레니엄 팔콘으로 돌아간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구멍 하나 까지 정확히 그대로 재현됐다. 당연하게 생각한 것도 다시 보니 추억이었다. 세트장에 방문했는데 목이 메고 눈물이 흘렀다. 감격스럽더라. 감동이 밀려왔다. 촬영을 중단하고 조정실에서 감정을 추슬렀다”고 고백했다.

그는 “다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오래된 친구부터 새로운 크리처까지 만났고 새로운 캐릭터들도 만났다. 과거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이면서 과거를 회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 좋은 경험이었다”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번 작품에는 로맨스 모험 유머 모든 것이 들어가 있다. 창의적이고 멋진 배경, 촬영이 들어가 있다.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도 한다”면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진행해서 배우인 나도 놀랐다. 기쁘고 재밌었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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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캐리 피셔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마크 해밀은 “처음 캐리 피셔를 만났을 때 내 나이 열아홉이었다. 그는 정말 웃기고 탁월한 배우였다”고 회상하면서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는 인생을 모두 겪고 난 후였다. 영화에서 남매 관계인데 마치 우리가 진정으로 피를 나눈 남매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영화에서 캐리 피셔가 정말 좋은 사람으로 나온다. 그가 살아서 이 영화를 봤다면 자긍심을 느꼈을 것이다. 이 자리에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나 또한 너무 아쉽다”며 “우리 영화계는 정말 좋은 배우를 상실했다. 아깝다. 그는 대체할 수 없는 배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전하기도 했다. 마크 해밀은 “갑자기 누군가가 돌아가신다는 것은 우리 영화가 흔들린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비극이지만 (이와 별개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보고 슬퍼하기보다 기뻐하기를 바란다. 캐리 피셔도 이를 원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4개월에 걸쳐 제작된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세트를 비롯해 무려 120여 개의 실물 세트를 제작해 현실 세계처럼 리얼한 느낌을 강화했고,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볼리비아 등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현실감을 추가했다. 또한 밀레니엄 팔콘과 저항군 군함, 전투기 격납고, 퍼스트 오더의 거대한 스타 디스트로이어 등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스페이스 배틀, 130개의 크리처는 최고의 볼거리를 약속한다.

컨퍼런스 도중에도 “나는 스타워즈의 오랜 팬”이라고 밝힌 라이언 존슨 감독은 이번 편을 필두로 전혀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 3부작을 통해 새로운 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선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은 12월 14일, 2D, 3D, IMAX 2D, IMAX 3D, 4D 등 다양한 포맷으로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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