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그래미 시상자 된 방탄소년단 “I’ll be back”

입력 2019-02-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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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선 방탄소년단은 “상상하지 못한 무대”라며 “오늘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 세계 생중계 무대서 ‘알앤비’ 시상
빅히트엔터 “정말 꿈 같은 순간이다”
임진모 “세계가 방탄 주목하고 있다”


“다시 돌아오겠다.”

확신에 찬 도전의 목소리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그래미 어워즈 무대를 밟았다. 이들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시상자로 나선 뒤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이 무대에 서는 날을 꿈꿨다”며 “이 꿈을 이루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다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의 히트곡 ‘페이크 러브’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무대에 올라 ‘베스트 알앤비(R&B) 앨범’ 부문 트로피를 미국 여성 가수 허(H.E.R)에게 건넸다. 이들은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그래미 어워즈에 첫발을 내디뎠다는 사실만으로 전 세계의 시선을 받았다. 이로써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에 모두 초대되는 기록을 세웠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전 세계로 생중계된 시상식에서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연이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을 시상자로 선정한 걸 보면 (전 세계가)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또 카메라가 여러 차례 비춘 것도 이들의 존재감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여러 차례 방송을 통해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말해왔다”며 “실제 이 자리에 서게 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오늘 그 꿈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어 기쁘고 행복했다. 정말 꿈 같은 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선물을 준 ‘아미’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도 현지 여러 매체들과 짧은 인터뷰를 진행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 눈길을 끌었다. 이날 두 차례나 빌보드 정상에 오른 만큼 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이들은 “(앨범이)곧 나온다”며 “컬래버레이션이나 솔로곡도 있을 수 있다. 현재 앨범을 작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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