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스타일리스트, 엇갈린 주장 ‘본인이 선택’vs‘장모 제자’

입력 2015-03-31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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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 사진|동아닷컴 DB

가수 길건의 전 스타일리스트가 의상준비를 해주지 않았다는 길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길건의 스타일리스트 A씨는 3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길건이 프로필 촬영에 옷을 한 벌 밖에 가져오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길건은 기자회견을 통해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프로필 촬영에서 제 의상을 준비해주지 않았다. 때문에 나는 44사이즈에 몸을 구겨 넣으면서까지 프로필 촬영을 했다. 겉으로 웃고, 속으로 오열했다. 서럽고 마음 아팠다. 이 역시 매니지먼트로서의 소임에 충실하시지 않은 것이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A씨는 "신발부터 의상, 액세서리까지 한 가득 있었다"며 "길건 이름으로 협찬이 되지 않아서 겨우 의상을 구했다. 길건의 발언에 마음이 답답하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A씨는 "타이트한 의상도 길건이 고른 것이다. 원래 시안은 연기 활동을 고려해 깨끗한 이미지를 보여주자고 했는데 본인이 섹시한 것을 원해서 타이트한 옷을 골라 입었다"라고 항변했다.

특히 A씨는 "당시 의상은 내가 업체 분들에게 ‘나를 믿고 빌려달라’고 부탁해서 얻은 고가의 브랜드 옷이다. 지금도 가지고 있어서 증거로 보여줄 수 있다"며 "길건에게 타이트하지도 않았다. 길건의 요구로 옷핀으로 더욱 타이트하게 집었다. 오히려 메건리가 그날 한 벌만 입고 촬영했다. 메건리의 옷은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이라 메건리의 옷을 길건에게 입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A씨의 이런 주장에 길건 측은 다시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길건은 "소울샵에서 내놓은 소설이다. 그 스타일리스트는 김태우 장모의 제자이고 진짜 내 일을 맡아줬던 애는 소울샵을 그만뒀다. 오히려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줬다"고 A씨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한편 길건과 소울샵엔터테인먼트는 전속 계약 분쟁을 겪고 있으며,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으며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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