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인이 90대 할머니 가혹행위…웃으며 영상까지 촬영

입력 2015-03-31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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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시설에 입원해 있는 90대 여성에게 가혹행위를 하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2~30대 남성간호인이 체포됐다.

일본 나고야시 경찰은 치매를 앓고 간호시설에 입원중인 93세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스즈키 케이타(26), 모노베 히로후미(29), 요코이 카즈키(36) 용의자를 체포했다.

이들은 나고야시의 간호시설 '케어홈 히마와리'의 간호인으로 근무하면서 93세의 입거인 A씨의 입에 손을 집어넣거나 코안에 손가락을 집어넣는 등의 가혹행위와 폭행을 가하고 이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가혹행위를 가한 이유에 대해 "(가혹행위를)싫어하는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약 40초가량의 영상에는 A씨의 입에 손을 넣고 위아래로 흔드는 모습과 코에 손가락을 넣고 위로 들어올리는 모습 등이 담겨있으며, 영상에는 이들의 웃음소리도 고스란히 담겨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A씨는 치매로 인해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또 다른 남성 입원인의 영상이 촬영돼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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