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카와 유이 주연 ‘사랑, 육체를 느낄 때’, 파격적인 19금 대사로 주목

입력 2015-04-02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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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 육체를 느낄 때’가 파격적인 장면과 대사로 주목받고 있다.

사랑을 갈망하는 여자와 그녀의 육체에 중독된 남자의 엇갈린 연애담을 그린 ‘사랑, 육체를 느낄 때’.

1978년 고등학교 신문부 동아리방. 수업에 빠진 채 동아리방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에미코(이치카와 유이)에게 선배 히로시(이케마츠 소스케)는 돌발적으로 키스를 제안한다. 히로시는 “나를…좋아하나요?”라고 묻는 에미코에게 “아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냥 키스를 하고 싶을 뿐이야”라고 대답한다.

두 사람은 수줍게 키스를 시작했으나 히로시의 손길이 에미코의 가슴을 애무하면서 격렬해진다. 그리고 그의 손은 어떤 방해도 없이 에미코의 치마 속으로 향한다. 그러나 수업 끝나는 종이 울리면서 이들의 충동적인 애정 행각도 끝이 난다. 이후 에미코는 그 동안 가슴 속에 숨겨두었던 히로시에 대한 짝사랑을 고백하지만 히로시는 그저 여자의 몸을 좋아하는 것뿐이라며 거절한다.


● 육체적 관계라도 히로시 곁에 머물고 싶은 에미코

에미코의 고백 후 히로시는 그를 피해 다닌다. 에미코는 히로시를 만나기 위해 그의 등교 시간에 맞춰 지하철을 타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피하고 있는 상황. 에미코는 답답한 마음에 히로시를 찾아가 “우리는 안보는 게 좋겠어. 끝까지 가게 될 거야”, “선배가 원하는 건 내 몸 뿐이잖아요”라고 다그친다.

히로시는 자신의 욕망을 위해 에미코를 이용하는 것을 피하고 싶으나 에미코는 몸 뿐이어도 좋으니 제발 자신을 피하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 이에 화가 난 히로시는 에미코를 능욕하기에 이른다. 그는 “벗어. 전처럼 널 갖고 놀 테니까. 그걸 원하는 거야?” 그녀를 거칠게 몰아세운다.


● 사랑을 앞세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도쿄로 떠난 히로시. 에미코는 히로시에게 변하지 않은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지만 모두 반송된다.

편지의 내용은 ‘당신이 날 싫어하는 거 안다. 어떤 취급을 받더라도 당신 곁에 있고 싶다. 욕구 충족을 위한 도구여도 괜찮다. 결혼을 요구하지는 않겠다. 그냥 옆에만 머물게 해달라’ 등이다.

이 편지를 읽게 된 엄마는 딸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엄마는 “지금 너의 행동은 너무 천박해! 이건 매춘부나 다름 없어!”라고 말한다.

그러나 에미코는 “내가 원해서 좋아하는 사람에게 몸을 허락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거예요?”라고 대든다. 화가 난 엄마는 에미코에게 무차별한 손지검을 한다. 엄마와 다툰 다음 날 에미코는 히로시를 만나게 위해 도쿄행 기차에 몸을 싣는다. 그리고 히로시는 올 줄 알았다며 담담하게 에미코를 받아 들인다.


● 히로시의 사랑…서서히 다가오는 에미코의 욕망

고등학교를 졸업한 에미코는 대학 진학도 포기한 채 히로시의 곁에 머물기 위해 도쿄로 온다. 시간이 흐르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서로의 침실을 공유하는 사이가 됐다. 하지만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여전히 육체적 관계에 머물러 있다.

어느날 히로시는 “예전에 니가 여기 왔을 때, 너의 유두 색이 변한 걸 보고 큰일을 저질렀다고 생각했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다 에미코는 히로시 누나의 ‘다른 남자가 있을 것’이라는 말에 폭발한다. 거절당해온 사랑이 결국 한계를 드러낸 것. 히로시는 격렬하게 화 내는 에미코를 달랜다. 히로시는 “지금은 아니야. 같이 살자. 우리는 따로 있으면 안돼. 불완전한 존재니까”라며 “사랑해”라고 고백한다.

이치카와 유이의 과감한 노출과 이케마츠 소스케의 리얼한 연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 ‘사랑, 육체를 느낄 때’는 오는 4월 9일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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